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차녀 승진 '더 세진 여풍' 이성희 전무, 재무본부 총괄…언니와 나란히 사내이사
고설봉 기자공개 2017-05-11 08:23:14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0일 19: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차녀 이성희 상무가 전무로 승진, 언니인 이은희 부사장과 함께 최고위급 경영자로 발돋움했다.서희건설은 10일 사장과 부사장 승진자 없이 전무 이하 총 27명을 승진시키는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계열사인 유성티엔에스에서도 2명이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이성희 상무의 전무 승진이다. 이 전무는 이봉관 회장의 차녀로 2005년 입사한 이후 12년 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이 전무는 승진 전과 동일하게 재무본부에 재무담당 총괄임원으로 활동한다. 1975년생인 이 전무는 서울대 경영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취득했다. 입사 이후 줄곧 재무 및 회계 관련 부서에서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
이번 인사를 통해 서희건설 오너 2세들에 대한 경영권 승계 작업이 더 고도화됐다는 평가다. 언니인 이은희 부사장에 이어 이번에 이 전무가 승진하면서 주요 본부의 수장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서희건설 등기임원은 총 10명이다. 이봉관 회장의 총괄 아래 곽선기 대표와 김팔수 대표가 각각 건설관리부문장, 관리부문장을 맡고, 이명호 상무가 관리본부장으로 꾸려나고 있다. 이 가운데 이 부사장은 통합구매본부를, 이 전무는 재무본부를 총괄하고 있다. 나머지 등기임원 4명은 사외이사 및 감사다.
이처럼 두 자매가 관리조직의 두 개 본부를 틀어쥐면서 서희건설 내 여풍이 더욱 위력을 발휘 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미 지난 3월 30일 단행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본사 관리조직 내 주요 본부를 쥐휘하면서 실권을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올해 3월 30일 진행된 주주총회에서 서희건설은 사내이사 5명을 선임했다. 이 전무와 언니인 이 부사장이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고, 아버지 이 회장과, 곽선기 대표는 재선임됐다. 이명호 관리본부 상무가 새롭게 사내이사에 올랐다.
한편 이 전무의 언니인 이은희 부사장은 1973년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를 졸했다. 현재 통합구매본부 부사장이다. 통합구매본부는 구매조달팀, 공사계약팀 등이 속해 있다. 더불어 수주영업 등에 대한 업무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 딸 중 가장 먼저 경영수업을 시작한 만큼 현재 가장 업무영역이 넓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재무개선' AJ네트웍스, 조달비용 '확' 낮췄다
- '9년만에 엑시트' 한앤코, 한온시스템 거래구조 살펴보니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인수한다
- [수술대 오른 커넥트웨이브]2대주주 지분매입 나선 MBK, 주식교환 카드 꺼냈다
- [이사회 모니터]이재용 에이비프로바이오 대표, 바이오·반도체 신사업 '드라이브'
- 와이투솔루션, 주인 바뀌어도 '신약' 중심엔 美 합작사 '룩사'
-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본격 출범
- 아이에스시, AI·데이터센터 수주 증가에 '날개'
- [이사회 모니터]서정학 IBK증권 대표, ESG위원회도 참여 '영향력 확대'
- SW클라우드 '10주년' 폴라리스오피스, “초격차 밸류업”
고설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KB손보, '보장성상품' 주력…킥스비율 개선·경영 안정화 유도
- [은행권 신경쟁 체제]메기 노리는 중소형은행…경쟁구도 다변화 이룰까
- [은행권 신경쟁 체제]농협은행, 한풀 꺾인 성장세 원인은 기업금융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현대해상, 단순한 상품구조 '부채 감소' 효과는 컸다
- ‘리딩뱅크’ 신한은행, 정상혁 행장의 조직 대수술 성과 조기도출
- 신한금융, 리딩금융 탈환 배경 '은행의 도약'
- [컨콜 Q&A 리뷰]신한금융, 은행 자산성장과 글로벌 성과 집중 '시장의 관심'
- KB국민은행, 순이익 뒤에 가려진 영업성과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현대해상, 보릿고개 넘고 한층 탄탄해진 자본항목
- [은행권 신경쟁 체제]기업은행, 코로나19 특수로 마련한 대형은행 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