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3년만에 글로벌본드 시장 복귀 로드쇼 진행중…메릴린치·BNP·씨티證 주관
이길용 기자공개 2017-05-23 10:14:19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2일 14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칼텍스가 글로벌본드(RegS/144a) 발행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GS칼텍스의 공모 외화 조달은 무려 3년 만이다.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글로벌본드 발행을 위해 로드쇼(Roadshow)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드쇼는 BOA메릴린치, BNP파리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주관한다. 이들은 GS칼텍스 딜에 주관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GS칼텍스는 아직 규모와 트렌치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벤치마크 사이즈인 5억 달러 규모로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트랜치는 확정이 되지 않았고 투자자들과 미팅을 통해 시장 상황을 본 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4년 6월 GS칼텍스는 5년물 4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발행 규모의 10배 가까운 주문이 몰리며 이니셜 가이던스(최초 제시 금리)에서 25bp를 낮춰 발행 금리가 결정됐다. 당시 무디스가 GS칼텍스의 신용등급을 Baa2로 강등시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BBB-로 등급을 하향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금리 매력을 바탕으로 한국물 투자자들의 주문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2015년부터는 외화 조달을 자제했고 그 동안 석유화학 업황이 호황을 이루면서 신용도는 개선됐다. 현재 무디스는 GS칼텍스의 신용등급을 Baa2로 유지하고 있지만 전망은 '긍정적'으로 달았다. 지난해 2월 GS칼텍스의 신용등급을 BBB로 올린 S&P도 역시 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GS칼텍스는 국내 4대 정유 기업 중 유일하게 적극적으로 외화를 조달하는 곳이다. 통화 다변화 차원으로 해석된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은 원화보다 비싼 외화 조달에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쓰오일(S-Oil)과 현대오일뱅크도 외화보다는 국내 원화 조달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물 시장에서 비금융 사기업 발행사는 기아자동차와 KT, 한화케미칼 등 3곳에 그쳤지만 올해는 좀 더 다양한 발행사들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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