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네비게이터펀드'에서 돈 빼는 미래에셋운용 매니저 교체로 펀드에 악영향, 리스크 관리 차원
최은진 기자공개 2017-06-08 15:13:59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5일 11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재간접으로 투자했던 '한국투자네비게이터펀드'를 환매키로 했다. 펀드 운용역 변경에 따라 수익률이 악화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성과가 우수한 펀드만 골라 투자하는 재간접 상품인 '미래에셋연금저축베스트컬렉션펀드', '미래에셋퇴직연금베스트펀드컬렉션펀드' 등 총 네종류의 펀드를 통해 '한국투자네비게이터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펀드가 투자한 금액이 약 94억 원에 달한다. '미래에셋퇴직연금베스트펀드컬렉션(채권혼합-재간접형)'이 가장 많은 90억 원 가량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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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네비게이터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간판펀드로, 대형 성장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유명하다. 지난 2005년 설정 후 누적수익률은 174%, 운용규모는 8000억 원에 육박한다. 대형주 펀드 중 대표상품으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 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대표 매니저인 박현준 본부장이 10년 이상 운용했다는 점도 신뢰를 얻은 배경이 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10년 이상 펀드매니저가 바뀌지 않은 펀드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한국투자네비게이터펀드에 대해 높은 신뢰를 보이며 재간접 펀드 론칭 후 줄곧 포트폴리오에 담아 왔다. 특히 대형주 장세가 심화된 지난해 투자 비중을 확대하며 일부 펀드는 전체 자산 내 약 15% 가량을 한국투자네비게이터펀드에 할애했다.
하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들어 한국투자네비게이터펀드에서 돈을 빼고 있다. 매니저 교체에 따른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다. 지난 10년 이상 펀드 운용을 담당했던 박 본부장이 지난 4월 한국투자신탁운용에 사의를 표명하며 한국투자네비게이터펀드 운용에서 손을 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담당 매니저가 변경되면 펀드 전략이나 수익률 등이 흔들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비중 축소 등 환매가 필요하다고 봤다. 그 빈자리는 동종유형 중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펀드를 발굴해 투자할 계획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한국투자네비게이터펀드는 대형주 펀드 중 대표격이기 때문에 다른 자산운용사 재간접형 펀드의 포트폴리오에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며 "자산운용사들이 박현준 매니저 퇴사를 펀드 리스크로 간주하고 일부 환매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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