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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생태계 조성…VC 역할이 중요" [2017 VC Forum]김영수 벤처기업협회 전무 "벤처캐피탈, 자율 성장할 수 있는 기반 갖춰져야"

류 석 기자공개 2017-06-23 08:08:21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2일 1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기업이 시장에서 더욱 자율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벤처캐피탈의 역할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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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벤처기업협회 전무(사진)는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7 더벨 벤처캐피탈 포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건강한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있어서 벤처캐피탈이 중심이 되어야 할 때라는 설명이다.

김영수 전무는 "미국은 벤처캐피탈들이 주도해서 벤처 생태계가 조성됐지만, 우리는 벤처기업들이 주도한 측면이 크다"며 "그러다 보니 실제로 벤처 투자 측면이 상대적으로 성장이 더뎠다"고 지적했다.

이는 나아가 벤처캐피탈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더욱 건강한 벤처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최근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벤처캐피탈 국내·외 비교 및 평가와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GDP 대비 벤처 투자 비중은 0.13% 수준이다. 이는 미국(0.37%)의 3분의 1 , 중국(0.28%)의 절반 수준이다. 또 2014년(0.11%), 2015년(0.13%)와 비교해도 벤처투자 비중의 변화는 정체된 상황이다.

김 전무는 "벤처캐피탈도 보다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져야 한다"며 "이제는 모태펀드의 자금이 투입되지 않아도 벤처캐피탈이 시장 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벤처캐피탈들도 벤처 생태계의 주요 플레이어 중 한 명이라는 생각을 갖고, 벤처 기업들의 성장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김 전무는 벤처기업 확인제도가 민간 주도로 개편되는 등 시장 친화적으로 벤처 정책이 변화하는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정책이 구현되고 이후 효과가 나타나기까지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해서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중소기업청 등 정부에서는 벤처기업 확인업무를 민간주도의 벤처확인위원회로 이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존 벤처기업 확인제도는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자금지원 기관이 담당했다.

김 전무는 "벤처기업 확인제도의 경우 정부에서 보수적이었던 기존 방식에서 보다 시장 친화적인 방식으로 개편하겠다고 한다"며 "이러한 정책의 변화를 통해 향후 어떤 부분이 달라지고, 어떤 효과가 기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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