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캐피탈, 100억 계열사 대여금 '영구채' 전환 배드컴퍼니 'HK자산관리' 경영정상화 목적
원충희 기자공개 2017-07-07 10:42:22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6일 10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캐피탈이 관계사 HK자산관리에 대여한 100억 원을 신종자본증권(영구채)으로 전환했다. 익스포져(위험노출액) 규모를 유지하되 HK자산관리의 차입금 상환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조치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군인공제회 자회사인 한국캐피탈은 지난달 관계사 HK자산관리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100억 원을 인수했다. 작년에 50억 원어치의 신종자본증권을 매입한데 이어 올해도 추가 인수해 총 잔액은 150억 원으로 늘었다.
이는 기존 대여금 100억 원을 신종자본증권으로 전환한 것이다. 3월 말 현재 한국캐피탈은 HK자산관리에 대여금 100억 원, 신종자본증권 50억 원, 정기예금담보 250억 원 등 총 400억 원의 익스포져를 갖고 있다.
한국캐피탈 관계자는 "익스포져를 늘리지 않는 선에서 기존 대여금 100억 원을 영구채로 전환한 것"이라며 "HK자산관리의 경영개선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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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자산관리는 한국캐피탈의 부실채권을 떠안고 분리된 배드컴퍼니(Bad Company)다. 한국캐피탈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영상태가 악화되자 지난 2010년 12월 HK자산관리를 인적 분할해 총 2609억 원의 부실채권을 이전했다.
이 덕분에 한국캐피탈은 경영안정과 성장을 구가할 수 있었다. 하지만 HK자산관리는 부실채권 처리과정에서 발생한 대손비용으로 인해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결손금 누적으로 지난해에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대주주인 군인공제회는 HK자산관리를 상대로 무상감자와 동시에 50억 원의 채무를 출자 전환해 완전자본잠식에서 벗어나게 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캐피탈도 HK자산관리의 신종자본증권 50억 원을 매입하고 250억 원의 예금담보를 제공했다.
HK자산관리는 현재 재무구조 개선과 자산매각을 통한 경영정상화 노력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캄보디아 및 인천소재 부동산 매각을 완료, 대금이 회수되는 등 일부 성과도 거뒀다. 또 신규수익 창출 목적으로 대부업 등록을 추진하는 한편 부실채권(NPL) 투자·매각 등 계열사 간 시너지를 키울 만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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