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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라인, 네시삼십삼분 RCPS 상환 청구할까 오는 12월 1300억원 전환·상환 선택…전환에 무게 두고 협의 중

김나영 기자공개 2017-07-25 17:39:48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1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 텐센트와 일본 라인이 보유한 네시삼십삼분 전환상환우선주(RCPS)의 상환 청구일이 올해 말로 다가왔다. 네시삼십삼분은 보통주 전환으로 방향을 잡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시삼십삼분은 투자자인 텐센트와 라인과 RCPS의 전환 또는 상환 여부를 두고 협의에 들어갔다. 네시삼십삼분은 적어도 3분기까지, 빠르면 이달 중 협의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

텐센트와 라인은 2014년 12월 2일 네시삼십삼분의 RCPS 103만 2240주를 주당 12만 5940원에 인수했다. 총 발행 규모는 약 1300억 원으로 주식 수는 텐센트 66만 6987주, 라인 31만 7612주 등이다.

RCPS는 상환과 전환이 모두 가능한 우선주다. 투자자는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도 있고 채권처럼 만기 상환을 택할 수도 있다. 네시삼십삼분 RCPS는 발행한 지 3년 후부터 상환청구가 가능하며 10년 내 전환청구도 가능하도록 돼 있다. 올해 12월 2일부터 상환 요구가 가능하며 보통주 전환은 2024년까지 가능하다.

텐센트나 라인은 모두 전략적투자자(SI)로 보통주 전환에 무게가 쏠리지만 상환의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네시삼십삼분은 최근 3년간 매출 1000억 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영업이익은 2년째 손실, 당기순이익은 3년째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1074억 원, 영업손실 320억 원, 당기순손실 689억 원을 기록했다.

순손실이 증가하면서 네시삼십삼분은 지난해 자본총계 마이너스(-)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또 네시삼십삼분은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228억 원, 단기금융상품 307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비상장사라 반기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7월 말 현재 현금으로 가용할 수 있는 규모는 비슷하거나 더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무제표상 자체 자금으론 현금 상환 가능성이 극히 낮다. 네시삼십삼분의 차입금은 총 1443억 원이며 이는 텐센트와 라인이 보유한 RCPS 1300억 원어치를 포함한 수치다.

네시삼십삼분은 투자자들의 상환보다 주식 전환에 무게를 두고 협의를 진행하는 중이다.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가격은 주당 12만5940원 동일하고 1:1 전환비율이다. 만약 최초 전환가액을 하회하는 발행가액으로 기업공개(IPO)가 이뤄지거나 기타 상황(신주발행, 주식배당, 유상증자 등)이 발생하면 이에 비례해서 전환가액을 조정할 수도 있다.

네시삼십삼분 관계자는 "올해 말 텐센트와 라인이 보유한 RCPS 상환청구 가능 시점이 되면서 해당 회사들과 협의에 들어갔다"며 "양사 모두 전략적 투자를 염두에 뒀기 때문에 상환보다는 보통주 전환으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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