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선사 동맹' 한국해운연합 얼마나 커질까 총 251척·선복량 78만6983TEU·연 매출 11조, '규모의 경제' 성패
고설봉 기자공개 2017-08-10 08:32:34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9일 11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상선 등 14개 국적 컨테이너 선사들이 지난 8일 결성한 한국해운연합(Korea Shipping Partnership·KSP)이 향후 얼마나 규모를 키울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글로벌 해운동맹(Allianc)과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지만 각 해운사 간 노선 및 선복량을 일부 교환하는 만큼 규모의 경제가 향후 연합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한국해운연합에는 고려해운, 남성해운, 동영해운, 동진상선, 두우해운, 범주해운, SM상선, 장금상선, 천경해운, 태영상선, 팬오션, 한성라인, 현대상선, 흥아해운이 참여했다.
선사들은 선복(선내 적재화물) 교환 확대, 항로 합리화, 신규 항로 공동 개설, 해외 터미널 공동 확보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회원사 간 협의를 통해 운영 원가를 줄이고 화주에 대한 서비스 품질을 재고해 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해운연합에 참여한 14개 컨테이너 선사들의 올 7월 말 기준 선복량은 총 78만 6983TEU(twenty-foot equivalent unit)이다. 전체 보유 선박 수는 251척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지난해 기준 연간 매출 합계는 11조 776억 원이다.
연합에 참여한 해운사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은 현대상선이다. 보유 선박 수, 선복량, 매출 등 모든 부문에서 다른 선사들을 압도한다. 보유 선박 60척, 선복량 44만 2635TEU, 매출 4조 5848억 원이다.
그 다음 규모가 큰 곳은 에스엠상선으로 선박 수 19척, 선복량 10만 5009TEU이다. 지난해 매출은 5065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한상선과의 합병을 전제로 대한상선의 보유 선박 수, 선복량, 매출 등을 단순 합산한 결과다.
고려해운의 운항 선박 수는 56척으로 전체 2위를 차지했지만 선복량은 에스엠상선보다 조금 적다. 선복량은 9만 9228TEU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은 1조 3231억 원이다. 장금상선이 4위를 차지했다. 운항 선박 수 42척, 선복량 6만 7248TEU, 매출 8970억 원이다.
팬오션은 지난해 매출 1조 8740억 원을 기록, 전체 14개 해운사 중 매출 규모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벌크선에 치중된 해운사인 만큼 컨테이너선 보유 규모는 미미하다. 보유 선박 수는 2척이고 선복량은 1632TEU이다.
이번 한국해운연합 출범은 역내에 몰려 있는 해운사들의 과당 경쟁을 지양하고, 원양선사를 육성하기 위한 실험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역내에만 머물고 있는 국적 선사들의 활동반경을 구주 및 미주로 넓히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대상선을 제외한 대부분 국적 컨테이너 선사들은 항로가 역내에만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 때문에 이들 간 경쟁이 치열한 만큼 이를 분산하려는 효율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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