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은행, 부실채권 매각효과 '톡톡' [저축은행경영분석]충당금 선제적립, 연체채권 처분 덕 '대손부담' 완화…규제영향 미미
원충희 기자공개 2017-09-12 11:24:00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1일 16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웰컴저축은행은 올 초부터 부실채권 매각과 대손충당금 선제적립을 추진했다. 2금융권 고위험대출 충당금 적립 강화가 실시될 것에 대비한 조치였다. 실제로 해당정책이 지난 6월 시행됐음에도 1분기에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쌓은 웰컴저축은행은 2분기 대손부담이 별로 크지 않았다. 오히려 연체·부실채권 매각효과가 반영돼 이익이 늘어났다.웰컴저축은행은 웰컴크레디라인대부(웰컴론)가 100% 대주주인 대부업 계열 저축은행이다. 여러모로 OK저축은행과 공통점이 많다. 2014년 비슷한 시기에 인수했으며 대부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용대출 영업에 특화됐다. 올 상반기 기준 웰컴저축은행의 신용대출은 1조 3385억 원으로 총 대출액의 83.77%, 가계대출은 1조 1771억 원으로 73.67%다. 대출잔액 평균금리는 20.08%, 사업포트폴리오가 고금리 신용대출에 집중돼 있다.
지난 6월 금융당국이 금리 20% 이상 고위험대출의 충당금 적립률을 기존 20%에서 50%로 상향할 당시 충당금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충당금 전입액은 303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79억 원)대비 751억 원 증가했다.
반면 웰컴저축은행의 상반기 충당금 전입액은 509억 원으로 전년 동기(467억 원)대비 42억 원 증가에 그쳤다. 비슷한 사업성향을 띤 OK저축은행이 279억 원 늘어난데 비하면 증가폭이 미미한 수준이다. 웰컴저축은행의 충당금설정률은 8.27%로 OK저축은행(7.69%)보다 덜 쌓은 것도 아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연체·부실채권을 적극 매각하고 충당금 적립강화 규제를 조기에 적용한 효과"라며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고 대손비용 부담 완화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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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웰컴저축은행의 연체·부실채권 매각 규모는 364억 원으로 전년 동기(23억 원)대비 15.6배 늘었다. 이로 인해 연체율은 5.39%에서 3.39%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9.77%에서 8.91%로 개선됐다. 2분기부터 시작된 가계대출 총량규제로 여신액이 크게 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대출규모 증가에 따른 희석효과보다 매각효과가 더 컸다는 설명이다.
지난 6월 28일 전면 시행된 고위험대출 추가충당금적립률(50%가산)을 지난 1분기에 조기 적용했다. 이 때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쌓은 덕분에 2분기에는 적립규모가 별로 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웰컴저축은행의 지난 1분기(1~3월)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379억 원, 2분기(4~6월)는 131억 원이다.
이 같은 효과에 힘입어 이익은 늘었다. 영업이익은 362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16억 원)대비 67%, 당기순이익은 175억 원에서 277억 원으로 58.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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