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 추천 확대…저축성보험 대안 모색 [4분기 추천상품] 비과세혜택 축소 영향…KEB하나은행은 외화보험 주력
최필우 기자공개 2017-10-23 08:20:53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9일 11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판매 비중이 낮은 편인 변액보험을 추천하는 판매사가 점차 늘고 있다. 판매가 줄어들고 있는 저축성보험의 대안을 찾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더벨이 주요 증권사와 은행을 대상으로 4분기 추천상품을 집계한 결과 보험상품을 추천한 판매사는 5곳(신한은행·KEB하나은행·IBK기업은행·SC제일은행·유안타증권)이었다.
IBK기업은행과 SC제일은행은 각각 미래에셋생명의 '(무) 변액적립보험Ⅲ'과 ING생명의 '(무) 굿스타트 변액적립보험'을 새롭게 추천했다. 두 상품은 사업비 부담이 커 선호도가 떨어졌던 기존 변액보험과 달리 사업비를 낮춘 게 추천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초년도 수수료율을 낮춰 해약 환급률이 높은 게 특징이다.
신한은행은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무) ELS인컴 변액보험Ⅱ(거치식)'과 '(무) ELS프로 변액보험(적립식)'을 꾸준히 추천하고 있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HSCEI, S&P500, 유로스톡스50, 닛케이225 등 5개 지수 중 2개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에 투자한다. 평가일에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 기준가격 대비 55% 이상이면 수익을 지급하는 구조다. 연 5% 수준의 수익률을 제시해 고액자산가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평이다.
변액보험 추천이 점차 늘고 있는 것은 저축성보험의 인가가 줄어들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 저축성보험은 지난 4월 1일 비과세혜택이 축소되면서 가입 매력도가 과거에 비해 낮아졌다는 평가다. 여전히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저축성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지만 줄어든 판매량을 메우기 위한 상품 발굴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보험사가 IFRS17 도입에 앞서 부채로 인식되는 저축성보험 판매를 줄여가고 있는 것도 변액보험이 대안으로 떠오르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 보험사가 저축성보험 판매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서 최저보증이율 등의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저축성보험과 사업비 부담 수준이 비슷하가나 더 저렴한 변액보험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며 "운용 측면에서 새로운 기법을 시도하는 등 변액보험 투자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보험사들이 노력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외화보험을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꾸준히 추천하고 있는 상품은 AIA생명의 '(무)GOLDEN TIME연금보험(USD형)'과 '(무)GOLDEN TIME연금보험(CNY)'이다. 두 보험은 각각 달러와 위안화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외화를 보유한 고액자산가 또는 법인 고객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또 보험업계에서 드물게 확정금리를 제공한다는 이점을 내세워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무)ING VIP달러저축보험'이 새롭게 추천상품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유안타증권은 동양생명의 '(무) Angel 저축보험'과 알리안츠생명의 '(무)보너스주는저축보험'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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