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해진 갤럭시S9 [MWC2018]1초 960p 슈퍼슬로우모션·AR 이모지·빅스비 번역
바르셀로나(스페인)=김성미 기자공개 2018-02-26 08:12:46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6일 02: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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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9·갤럭시S9 플러스(+)는 사진·동영상·이모지 등 비주얼로 메시지와 감정을 공유하는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사용경험을 제공한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몬주익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을 열고 갤럭시S9 시리즈를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갤럭시S9으로 더 재밌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기능에 주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삼성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는 눈으로 볼 수 없는 순간도 남길 수 있는 초고속 카메라(슈퍼 슬로우 모션), 나를 닮은 아바타로 소통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이모지 등 다양한 비주얼커뮤니케이션 기능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최근 SNS에 일상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공유하고 모바일 메신저에서 이모지로 대화하는 등 시각적 수단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일이 말이나 글보다 더 자연스러워졌다. 갤럭시S 시리즈는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에도 매년 4000만대이상 판매된다. 삼성전자는 스테디셀러 스마트폰답게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S시리즈에 모바일 네이티브의 니즈를 담아냈다.
전작인 갤럭시S8은 4500만 대 가량 판매된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 목표였던 4800만 대는 돌파하지 못했지만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등 디자인에 큰 변화를 주며 선방한 실적을 내놓았다. 갤럭시S9은 호평을 받은 갤럭시S8의 디자인은 계승하고 엔터테인먼트 성능을 강화해 교체 수요를 끌어낸다는 전략이다.
갤럭시S9의 비밀병기는 카메라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비주얼이 새로운 언어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카메라가 스마트폰 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며 "그동안 눈에 보이는 것을 촬영했다면 갤럭시S9은 눈으로 볼 수 없던 장면까지 담아낸다"고 말했다.
인포트렌드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사용자가 약 1조 2000만 장의 사진을 촬영했다. 브랜드와치 등의 조사를 보면 사람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평균 80억 개의 동영상을 보며 인스타그램에 9500만 개의 사진을 업로드한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 슬로모션은 1초당 960프레임까지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이다. 0.2초 정도의 움직임을 촬영해 6초 정도의 영상으로 만들어준다. 이미지센서에 카메라용 D램을 부착해 구현된다. 쇼트트랙 선수의 결승점 통과 순간도 슬로모션으로 촬영할 수 있다. 오토메틱 모션 디텍트로 선수를 설정해 놓으면 눈으로는 장면을 놓쳐도 영상으로는 담아낼 수 있다. 지난해 소니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에 적용된 슬로모션보다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형체를 제대로 볼 수 없는 촛불 1개 밝기(1룩스)에서도 촬영이 가능해졌다. 스마트폰 최초로 F1.5/F2.4의 가변 조리개가 탑재돼 빛이 많을 때와 적을 때 등이 자동으로 설정돼 촬영되는 덕분이다. 카메라의 F값은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가장 낮은 F1.5가 적용되면서 저조도 촬영 성능이 전작대비 28% 개선됐다. F값이 낮을수록 많을 빛을 통과시켜 어두운 곳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다.
나를 꼭 닮은 나만의 이모지도 만들 수 있다. 사용자가 셀피 촬영을 하면 눈, 코, 입 등을 분석해 날 닮은 이모지 스티커를 만들어준다. 18개의 다양한 감정 표현이 가능한 스티커를 만들어주며 내 목소리도 담아서 동영상으로 전송할 수 있다. 이는 SNS는 물론 모바일 메신저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지난해 애플이 아이폰Ⅹ에서 선보인 애니모지보다 한층 진화됐다.
빅스비 비전을 통해 번역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페인 여행을 가서 스페인어로 된 메뉴판을 받았다면 빅스비를 작동시켜 카메라로 메뉴를 비추면 자동으로 한국어로 번역해 보여준다. 여행 중 길을 잃었다면 빅스비로 길 안내 표지판을 비추면 현재의 위치, 가야할 장소까지의 남은 거리 등도 알려준다. 빅스비 텍스트 번역은 구글 번역을 통해 104개 언어를 지원한다. 33개는 자동으로 인식되며 사용자가 추가적으로 21개의 언어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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