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그룹, 과천으로 이전 추진…R&D센터 건설 2022년경 완료 목표…서초사옥 매각차익 600억 이상 관측
이윤재 기자공개 2018-03-09 0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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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그룹이 R&D 역량 강화를 위해 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 본사 이전을 추진한다. 앞으로 5년간 계열사들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규모 융복합 연구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기존 본사로 쓰던 서초 사옥은 매각을 통해 600억 원 규모 차익 실현이 예상되고 있다.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JW그룹 지주회사인 JW홀딩스는 지난달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지식기반산업용지(지식5-3용지) 공급대상자로 선정됐다. 해당 용지 매입 비용은 199억 원이다. JW그룹은 오는 2022년경 사옥 이전을 끝낼 계획이다.
JW그룹이 사옥 이전을 추진하는 건 R&D 역량 강화와 맞물려 있다. JW그룹은 지난 2012년부터 서초사옥 지하에 JW중외제약 연구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하지만 나머지 계열사 연구조직 등은 전국에 흩어져있다. 연구조직 분산으로 인해 R&D 효율성은 다소 떨어졌다. 더구나 서초사옥은 일반 사무실 구조인 탓에 R&D 장비 운영에도 어려움이 따랐다.
새로 이전할 과천지식정보타운에는 R&D 융복합 센터 건설이 가능하다. JW중외제약 연구조직뿐만 아니라 JW생명과학(당진), JW크레아젠(경기도 성남), JW바이오사이언스(가산동), C&C 신약연구소(수원) 등 흩어진 R&D 인력과 인프라를 한 곳에 모을 계획이다. JW그룹이 낙찰받은 5-3용지는 공급면적이 4323㎡다. 건설 규정은 건폐율 70%, 용적률 500%, 15층 이하가 적용된다.
JW그룹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보건의료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사업 이전을 추진하게 됐다"며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책임지고 있는 R&D 인재들이 창의적으로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JW그룹은 사옥 이전 추진을 확정하면서 서초사옥 매각 작업을 시작한 상태다. 서초사옥 매도 주체는 'KVG제2호기업구조부동산투자회사'다. JW홀딩스는 지난 2011년 185억 원을 들여 KVG제2호기업구조부동산투자회사 주식 370만 주(48.72%)를 확보했다. 당시 매입대금은 기존 본사였던 신대방동 사옥 매각대금 227억 원으로 충당했다.
서초사옥은 최근 매각입찰을 거쳐 생보부동산신탁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생보부동산신탁이 써낸 인수가격은 1530억 원이다. 펀드 지분율을 토대로 JW홀딩스에 분배될 매각대금은 745억 원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이자비용 등을 감안해도 JW홀딩스는 600억 원대 자금을 쥐게 된다. 서초사옥 투자로 JW홀딩스는 원금의 2배가 넘는 차익을 실현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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