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LG 판박이 요율 '0.2% 법칙' [대기업 상표권 점검]2004년 ㈜LG서 분할..'일반 0.2%·합작사 0.1%' 적용 셈법
박창현 기자공개 2018-06-12 09:07:00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8일 14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의 상표권 사용료율 구조는 ㈜LG와 똑같다. 사실상 한 몸에서 떨어져 나온 기업들인 만큼 지주사 수익 체계까지 동일한 것으로 분석된다. ㈜GS와 ㈜LG는 일반 계열사와 합작사 상표권 요율은 물론 예외가 적용되는 특수법인까지 같은 셈법을 사용하고 있다.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는 지난해 23개 계열사들로부터 총 786억원의 상표권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GS는 'GS 브랜드' 등 총 9개 대표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쓰는 계열사들로부터 사용료를 받고 있다.
상표권 사용료 산출 기본값은 역시 '매출'이었다. 여타 지주사와 마찬가지로 '(외부매출액-광고선전비) X 사용료율' 공식을 따르고 있다. 매출액이 클수록 상표권 사용료를 더 많이 내는 구조다. 이에 외형이 큰 GS칼텍스와 GS건설, GS리테일이 상표권 수익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모양새다.
GS칼텍스는 작년 한 해 가장 많은 287억원의 사용료를 ㈜GS에 지급했다. 뒤를 이어 건설 계열사인 GS건설과 유통 계열사 GS리테일이 각각 216억원, 155억원의 사용료를 지불했다. 이들 세 계열사가 지급한 상표권 사용료만 총 659억원에 달한다. 이는 ㈜GS 전체 상표권 수익 786억원의 83.8%에 달하는 규모다. 빅3의 절대적인 수익 기여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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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권 사용료 산정방식은 LG그룹 지주사인 ㈜LG와 판박이다. 기업 뿌리가 같은 탓에 수수료 수익 구조까지 동일한 시스템을 채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GS그룹 지주사 ㈜GS는 LG그룹과의 계열 분리 과정에서 탄생했다. LG그룹은 2003년 ㈜LG를 중심으로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듬해 구 씨와 허 씨 가문간 계열분리가 결정됐고, ㈜LG에서 ㈜GS가 떨어져 나온다. 당시 ㈜GS는 GS칼텍스(옛 LG칼텍스정유)와 GS리테일(옛 LG유통), GS홈쇼핑(옛 LG홈쇼핑) 등을 가져왔다. ㈜GS의 뿌리가 ㈜LG인 셈이다.
먼저 ㈜LG와 마찬가지로 일반 계열사들은 0.2%의 사용료율이 책정돼 있다. GS건설과 GS리테일, GS홈쇼핑, GS네오텍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또 주주 구성 특징을 고려해 합작사는 일반 요율의 절반만 적용하는 셈법도 똑같이 따르고 있다.
실제 ㈜LG와 ㈜GS는 모두 합작사에 대해서는 0.1%의 요율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 GS칼텍스와 GS파크24 등 합작 계열사들이 모두 '(직전년도 매출액 -광고선전비) x 0.1%' 방식으로 상표권 사용료를 산정하고 있다.
무역 계열사에 대한 예외 조항도 같다. ㈜GS는 무역 계열사 'GS글로벌'에 대해 직전년도 매출액에서 단순 경유 거래액을 추가로 더 제외하고 있다. 단순 트레이딩 거래의 경우, 수익과 무관한 만큼 예외 조항을 뒀다. ㈜LG 또한 LG상사에 대해 동일한 산출 방식을 쓰고 있다.
㈜GS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 지분율은 46%가 넘는다. 허창수 GS그룹 회장(4.66%)을 비롯해 허동수 GS칼텍스 회장(1.72%),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2.15%),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2.35%), 허용수 GS EPS 대표이사 (5.16%) 등 친인척들이 두루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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