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삼성전자 협력사' 드림텍, 5년만에 상장 재도전 바이오·IT 융복합 기술 주목…최대주주 유니퀘스트, 수혜주 주목

신민규 기자공개 2018-07-31 16:47:43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7일 11: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협력업체로 알려진 드림텍이 5년만에 유가증권 상장에 재도전한다. 2016년 이후 실적 반등에 성공한 데다가 바이오·IT 융복합 기술을 바탕으로 신사업을 구축하고 있어 흥행이 주목된다. 최대주주인 유니퀘스트의 경우 보유지분 가치가 시가총액에 육박하고 있어 수혜주로 분류된다.

드림텍은 26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2013년 상장을 추진한지 5년만에 재추진하는 셈이다.

드림텍은 모바일 인쇄회로기판 조립품(PBA) 제조업체다. 유니퀘스트가 2007년 90억 원을 투입해 지분을 사들였다. 올해 1분기말 유니퀘스트가 보유하고 있는 드림텍 지분은 43.40%로 최대주주로 등재돼 있다. 장부가 기준으로 497억원 수준이다. 나머지 임창완 전 유니퀘스트 사장이 24.05%를 보유하고 있고 ALLIEDUS LOGISTIC이 18.06%를 갖고 있다.

관련 업계에선 드림텍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해 나간 점에 주목하고 있다. 모바일 PBA 뿐 아니라 지문인식 센서 모듈, 자동차 LED 모듈,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에 투자하면서 제품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드림텍의 실적은 주력사업인 스마트폰 부품의 매출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2013년 당시에는 시장 호황으로 선전했으나 2014년과 2015년에는 뒷걸음질 쳤다. 하지만 2016년 이후부터는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결 매출이 6794억원으로 2016년 대비 22% 가량 성장했다. 2016년에도 2015년 대비 50%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50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규사업으로 준비 중인 OLED디스플레이 PBA 사업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중이고 지문센서 모듈사업도 키워 매출을 다변화하는 것이 목표로 알려졌다.

바이오·IT 신사업의 경우 아직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지 않지만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드림텍은 미국기업과 함께 무선 바이오 센서패치와 웨어러블 등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부품 기업인 드림텍이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셈이다.

향후 공모과정에서도 바이오 융복합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신사업의 매력이 인정받을 경우 예상 시가총액은 7000억~8000억 원 수준까지 거론된다.

드림텍의 몸값이 인정될 경우 최대주주인 유니퀘스트의 기업가치 역시 재조명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구주매출 물량을 제외해도 상장 후 보유 지분가치가 현재 유니퀘스트 시가총액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드림텍의 공모 시가총액은 7000억~8000억 원 수준으로 장부가를 크게 상회한다. 유니퀘스트가 구주일부를 매출한다고 치고 최소 35%의 지분만 실시한다고 가정해도 지분가치는 2450억~2800억 원으로 뛰게 된다. 올해 1분기말과 비교할 때 5배 안팎 상승하는 셈이다. 유니퀘스트의 시가총액이 2200억 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시가총액에 육박하는 관계사 지분가치를 인정받는 격이다.

창업주인 임창완 유니퀘스트 전 사장 역시 지난해 기준으로 24.15%(121만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1500억 원 안팎의 지분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융복합 기술의 하나로 바이오·IT 분야가 많이 거론되긴 했지만 실제 상장한 케이스는 없었다"며 "신사업의 성장성을 인정받는 게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