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앤에스텍, 분기보고서 현금흐름 오류 해프닝 [기로에 선 코스닥 반도체 기업 ]④분기항목에 연간 수치 기재, 공시서식 벗어나 '투자자 혼선'
신상윤 기자공개 2018-08-06 08:05:33
[편집자주]
중국이 반도체 굴기를 강하게 밀어부치면서 국내 관련 중견·중소기업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당장 반도체 전후공정 기업을 중심으로 생태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동전의 양면처럼 중국 사업 기회 확대와 기술 유출 불안이 공존한다. 반도체 제조 공정별 주요 코스닥 상장사 경영 현황을 분석하고,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대한 대응 전략을 점검해 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2일 15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앤에스텍이 올해 분기보고서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잘못 기재해 논란이 되고 있다. 분기보고서가 공개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정정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에 혼선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앤에스텍은 지난 5월 11일 공시한 1분기 분기보고서에 잘못된 현금흐름표를 기재했다.
분기보고서 현금흐름표를 보면 올해 1분기(제18기 1분기) 에스앤에스텍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4억원에 달한다. 나란히 기재된 지난해 1분기(제17기 1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95억원이다. 지난해 기준 연간 매출액 539억원을 기록한 기업이 1년 사이 71억원에 가까운 현금이 유출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계정별로는 당기순이익과 감가상각비, 재고자산 등의 유출입도 큰 차이를 보였다. 이 현금흐름표만 두고 봤을 때 1년 새 기업의 현금흐름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실무자의 단순 기재 오류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분기(제17기 1분기) 현금흐름표 수치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연간 현금흐름표를 기재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기업의 영업활동에 따른 수익 흐름을 보여주는 것으로, 투자자들의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다.
기업의 분기보고서 및 사업보고서는 일정 기간 진행한 사업 내용을 비롯해 매출과 영업이익 등 경영실적, 주요 주주의 현황 등의 내용이 주를 이룬다.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은 1분기와 3분기에 각각 분기보고서를, 2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반기보고서와 사업보고서를 작성해 공개한다. 이 가운데 재무에 관한 사항은 경영 상황을 알려주는 항목으로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이 해당 회사의 경영상황을 파악하고 투자 기준을 정하는 데 기초 자료가 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통해 재무제표에 담아야 할 기준들을 정하고 있다. 'K-IFRS 제1001호 재무제표 표시 기준'에는 '당기 재무제표에 보고되는 모든 금액에 대해 전기 비교정보를 표시한다'라고 명시돼 있으며, 'K-IFRS 제1034호 중간재무보고'에서는 현금흐름표에 대해 '당해 회계연도 누적기간을 직전 회계연도의 동일기간과 비교하는 형식으로 작성한 현금흐름표'라고 기준을 정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재무제표 작성과 관련해 비교 대상을 전년 동기와 같은 기준으로 작성하도록 안내하고 있다"며 "연간 수치들을 입력했다면 기업공시서식 작성 기준에서 제시하고 있는 것과 부합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에스앤에스텍 관계자는 "기재 과정에서 단순 오류가 발생한 것"이라며 "정정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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