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 '반도체' 훈풍 타고 '바이오' 넘볼까 [기로에 선 코스닥 반도체 기업]②사옥이전 '신성장' 발굴, 질병진단 '바이오용 양자점' 특허출원
신상윤 기자공개 2018-09-04 07:52:14
[편집자주]
중국이 반도체 굴기를 강하게 밀어부치면서 국내 관련 중견·중소기업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당장 반도체 전후공정 기업을 중심으로 생태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동전의 양면처럼 중국 사업 기회 확대와 기술 유출 불안이 공존한다. 반도체 제조 공정별 주요 코스닥 상장사 경영 현황을 분석하고,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대한 대응 전략을 점검해 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8월 31일 07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인 제우스가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데 힘입어 신성장 동력 마련에 나선다. 올 초 본사를 경기도 화성시로 옮기며 생산 효율성을 집중시킨 데 이어 신규 먹거리 발굴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바이오산업 진출도 예상된다.반도체 전공정에 투입되는 세정 장비 등을 공급하는 제우스는 올 4월 본사 소재지를 경기도 오산시에서 화성시로 변경했다. 지난해 5월 착공에 들어간 신규 공장을 준공하면서 본사를 이전했다.
경기도 화성시 신공장은 연면적 6734㎡에 135억원을 투입돼 준공됐다. 제우스는 반도체 등 제조장비의 대형화와 미세화 공정에 대응하기 위해 시설투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산과 안산, 용인, 파주 등 5개 지역에 분산된 사업장도 통합해 생산 효율성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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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2209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상반기 기준 최대치이다. 매출액 가운데 46%를 반도체 제조 장비에서 거뒀다. 전년 동기 반도체 제조 장비의 매출 비중이 22.6%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국내 반도체 제조 업체의 설비 투자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제조 업체의 중국 투자, 중국발 반도체·디스플레이 투자 확대 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기존 사업과 더불어 신성장 먹거리 발굴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07년 사업 다각화를 위해 플러그밸브 관련 회사인 '3Z'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으며, 태양전지 사업은 매출이 크진 않지만 연구개발 등에도 꾸준히 속도를 내고 있다.
진출이 예상되는 산업은 바이오 분야다. 제우스는 지난 2016년 바이오용 양자점(퀀텀닷) 양산 기술을 개발했다. 바이오용 양자점은 사람의 머리카락보다 1만 배 더 얇은 반도체 결정체다. 질병진단용 시약이나 초미세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등에 이용한다. 바이오 양자점은 기존 형광체 대비 안전성과 광 세기가 10~100배 이상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번에 다중 타깃을 검사할 수 있어 진단 의학의 핵심 소재다.
이와 관련 제우스는 바이오용 양자점과 생산 시스템 개발에 대한 특허 출원을 마쳤다. 반도체 사업부 일부 인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이 양자점을 이용한 진단 플랫폼 기술 개발 공모전을 주최했다. 올해 6월에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과 진단기기 개발 등을 위한 공동 연구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제우스 측은 이에 대해 "아직 양산하거나 사업화에 나선 단계는 아니다"며 바이오사업을 담당하는 인력들이 연구개발에는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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