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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부동산자문센터, 도쿄 출장가는 이유는 日 부동산 매물분석 예정…연 8~9% 수익 기대

김슬기 기자공개 2018-10-31 15:10:21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6일 15: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 부동산자문센터가 해외부동산 분석을 위해 조만간 일본으로 떠난다. 최근 늘고 있는 해외부동산 관련 상담수요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우리은행은 해외부동산 중에서도 특히 일본 지역의 부동산 수익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부동산자문센터 내의 해외부동산팀이 이달 30~31일에 걸쳐 일본 도쿄로 출장을 갈 계획이다. 우리은행 해외부동산팀은 현지 업무 제휴가 된 업체를 통해 최근 도쿄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 국내 자산가들에게 소개할만한 10여개의 부동산을 소개받고, 현지 답사를 다닐 예정이다.

현재 우리은행 부동산자문센터는 국내주거용부동산팀, 국내수익형부동산팀, 해외부동산팀으로 나눠져있다. 우리은행은 전문성 강화를 위해 팀을 세분화했다. 특히 최근 종합부동산세가 개편되는 등 국내 부동산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해외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실제 해외부동산에 대한 문의가 올 들어 증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우리은행 측은 해외 부동산 중에서도 일본 지역이 유망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동안 초고액자산가 고객층에서는 미국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많이 뒀다. 하지만 미국의 기준금리가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대출이자도 상승추세를 보임에 따라 수익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일본은 최근 경기성장세가 두드러지는데다가 대출금리 부담이 크지 않아 수익성이 높다고 봤다. 지난 8월 기준으로 일본의 실업률은 2.4%로 완전고용 상태를 기록하고 있을 뿐 아니라 도쿄 오피스 공실률은 2.3%대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가 좋아짐에 따라 사무실을 늘리려는 곳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 이 때문에 임대료도 상승하는 추세다. 도쿄의 평당 평균임대료는 2만엔 수준으로 5년동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출 수준도 나쁘지 않다. 일본은 기준금리가 마이너스(-) 0.1%를 유지하는 등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그 덕에 부동산 대출금리 역시 1% 수준이다.

현재 일본 수익형 부동산의 연간 수익률은 8~9%대로 보고 있다. 예를 들어 1000만엔의 부동산을 거래할 경우 실제 투자자가 투자하는 금액은 400만엔 정도다. 60%인 600만엔은 1%대의 대출을 통해 조달이 가능하다. 연간 임대수익률을 4%로 가정하면 연간으로 34만엔 가량의 수익이 난다. 이를 투자수익률로 환산하면 약 8.5%가 나온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내국인과 외국인 취득세 차이가 없고 대출이 용이하기 때문에 수익을 내기에 적합하다고 봤다"며 "최근 일본부동산에 관심을 가지는 고액자산가들이 점차 생기고 있어 이와 관련해 실제 물건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출장길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분석한 매물들은 향후 우리은행 고객들에게 세미나나 개인 상담 등을 통해 소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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