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벤처펀드 '급락장 타격'…공·사모 일제히 빨간불 최근 한달간 공모상품 16% 손실, 사모형은 4% 하락
최은진 기자공개 2018-11-01 08:50:45
이 기사는 2018년 10월 30일 14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4월 정부가 야심차게 선보인 코스닥 벤처펀드가 주가 급락의 직격탄을 맞았다. 공모펀드는 물론 사모펀드도 줄줄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일반 투자자들이 가입하는 공모형 수익률이 사모형보다 더욱 부진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30일 theWM에 따르면 공모로 출시된 코스닥 벤처펀드 11종은 최근 한달간 평균 16.3% 손실을 봤다. 누적 수익률로 따져봐도 모든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주가지수가 급락한 데 타격을 입었다. 같은기간 코스피는 15%, 코스닥은 25% 하락했다. 특히 코스닥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전략이기 때문에 다른 유형의 공모펀드보다 더 많이 하락했다. 일반 주식형 펀드의 경우 같은기간 마이너스(-) 13%를 기록했다.
이번 급락장에서 가장 손실이 큰 코스닥 벤처펀드는 미래에셋·KB·삼성자산운용 펀드였다. 이들 펀드는 최근 한달간 -20%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코스닥 종목에 투자한 비중이 높았던 탓에 타격을 입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나마 브레인운용이 설정한 코스닥 벤처펀드가 5% 손실에 그치며 선방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시장 하락을 헤지하는 전략을 활용한 덕을 톡톡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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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로 출시된 코스닥 벤처펀드 역시 급락장을 피하지 못했다. 프라임브로커(PBS)를 활용하고 있는 사모 코스닥 벤처펀드 164개. 지난 한달간 플러스 성과를 기록한 펀드는 7종, 나머지 157개 상품은 손실을 봤다.
하지만 수익률 상황은 공모펀드보다 낫다. 전체 사모 코스닥 벤처펀드가 지난 한달간 거둔 평균 수익률은 -4.4%다. 공모펀드 대비 상대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범위가 넓기 때문에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면서 선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모 상품 중 파레토·플랫폼·트리니티·휴먼운용 등의 코스닥 벤처펀드가 가장 많은 10% 이상의 손실을 봤다. 반면 링크·씨스퀘어·한국대성·웰스운용의 상품은 1% 안팎의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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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업계서는 정부 정책에도 불구, 코스닥 상황이 좀체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하면서 코스닥 벤처펀드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기본적으로 코스닥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수익을 올리기 어렵다는 것.
특히 일반 투자자들이 가입하는 공모 코스닥 벤처펀드에 대한 우려가 크다. 공모펀드기 때문에 관련 법과 내규 상 편입 종목에 대한 제한이 많아 운용 상 어려움이 더욱 커, 성과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운용사 관계자는 "지난 4월 5일 코스닥 벤처펀드를 출시한 후 코스닥 지수가 29% 하락했고 최근 한달간만 24% 빠졌다"며 "내년에도 코스닥 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팽배한 가운데 코스닥 벤처펀드 운용에 부담을 느끼는 곳들이 많고 투자자들도 불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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