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회계기준 변경영향 실적 '주춤' [건설리포트]인도기준 실적 인식, 착공현장 제외…외주주택 사업 홀로 선전
이명관 기자공개 2018-11-01 08:34:54
이 기사는 2018년 10월 31일 06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대산업개발)의 3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 주력인 자체주택 사업 매출이 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예년에 비해 적게 인식됐기 때문이다. 다만 외주 주택사업에서 선전하며 대형 건설사로는 드물게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 행진을 이어갔다.현대산업개발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9395억원, 영업이익 11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20%씩 줄었다. 실적으로 잡힌 자체주택 사업 규모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자체주택 사업의 3분기 매출은 5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77.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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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주택 사업의 매출 감소는 올해부터 변경 도입된 회계기준인 'IFRS15'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 건설사들은 선분양제를 토대로 일정기간마다 내는 중도금을 진행률 기준으로 산정해 수익을 인식했다. 하지만 IFRS15의 수익인식 기준은 고객으로 자산의 통제권이 완전히 넘어간 상태일 때다. 아파트가 준공되기 전까지 수익을 인식할 수 없다는 얘기다. 대신 그동안 수익으로 인식됐던 미리 받은 분양대금과 중도금은 부채로 잡힌다.
변경된 회계기준에 따라 현대산업개발은 상반기 준공현장인 김포 한강과 김포 사우의 잔여입주 세대 물량(80여 세대)과 옵션공사만 매출로 인식됐다. 착공 사업장인 청주 가경 1차 아이파크(905가구)와 청주 가경 2차 아이파크(664가구), 영통 아이파크 캐슬(1070가구)은 매출로 잡히지 않았다. 청주와 영통 사업장의 매출 규모는 8976억원 수준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오는 4분기에도 준공 현장이 없다 보니 일부 옵션 공사만 매출로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엔 3분기보다 자체주택 사업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마진율이 높은 자체주택 사업의 실적이 변경된 회계기준 영향으로 축소됐지만, 외주주택 사업이 선전하며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대산업개발은 자체주택 사업을 기반으로 대형 건설사로는 드물게 10%를 상회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왔다"며 "3분기엔 외주주택 사업의 매출과 수익성 모두 개선되며 자체주택사업 부진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외주주택 사업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2.9% 증가한 701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4%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나머지 사업 부문인 토목(540억원)과 일반건축(940억원) 해외 사업(50억원)의 비중은 10%를 밑돌았다.
대형 현장인 송파헬리오시티가 준공된 덕분이다. 가락시장 재건축 사업인 송파헬리오시티의 도급액은 5756억원이다. 통상 준공 시점에 매출로 인식되는 비중이 가장 크다. 여기에 원가 관리에 성공하며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외주주택의 원가율은 89.2%로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낮췄다.
외주주택의 선전 덕분에 현대산업개발은 영업이익률 12.6%를 기록했다. 대형 건설사들의 영업이익률이 5% 안팎에 머무는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2016년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를 넘어서더니 올해도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됐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도급 부문의 안정적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개발사업과 운영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성장성과 안정성이 균형을 이루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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