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FANG에 투자하는 펀드 선보인다 美 IT기업 10개 내외 종목에 집중…인덱스펀드·ETF 동시 준비
김슬기 기자공개 2018-11-02 15:32:13
이 기사는 2018년 10월 31일 11: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이 미국 정보기술(IT)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인덱스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를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 삼성운용 측은 최근 들어 미국 IT주 조정으로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국내투자자들이 관련 주식에 대한 접근도를 높일 수 있도록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겠다는 구상이다.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운용은 '삼성FANG플러스1.5배레버리지증권투자신탁H[주식-파생형]'를 근시일 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KODEX FANG플러스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가칭)'을 연내에 상장할 예정이다.
시장에 앞서 선보이게 될 삼성FANG플러스1.5배레버리지 펀드는 인덱스 펀드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FANG 플러스(FANG+) 지수의 일일등락률을 양의 1.5배수에 연동되도록 운용하는 상품이다.
FANG+지수는 미국 IT업계를 선도하는 페이스북(Facebook), 아마존(Amazon), 넷플릭스(Netflix), 구글(Google) 등 4개 기업을 비롯해 애플(Apple), 알리바바(Alibaba), 바이두(Baidu), 엔비디아(NVIDIA), 테슬라(Tesla), 트위터(Twitter) 등 10개 기업의 주가를 추종하는 지수로 2014년부터 산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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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은 1.5배 레버리지 펀드는 리스크가 보다 큰 만큼 펀드로 만들고 FANG+ 지수의 흐름을 그대로 추종하는 상품은 상장지수펀드(ETF)로 내놓을 예정이다. ETF의 경우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ETF가 출시될 경우 삼성운용은 총 100개의 ETF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10월 말 기준으로 삼성운용의 ETF 순자산 규모는 19조 6625억원으로 전체 순자산 규모(37조 3851억원)의 52.59%를 차지하고 있다. ETF라인업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19개로 가장 많지만 규모면에서는 삼성운용이 앞서고 있다.
앞으로 삼성 KODEX PANG 플러스 ETF가 출시될 경우 향후 EMP(ETF Management Potfolio) 상품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삼성운용은 '삼성EMP글로벌로테이션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 등의 EMP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기관들의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Outsourced Chief Investment Officer)에도 해당 상품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FANG+ 지수는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았던 선진 기술주를 대부분 포함하고 있어서 국내 투자자들이 손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상품을 만들게 됐다"며 "해외직구가 간편해지긴 했지만 일반투자자 입장에서 환율이나 장 흐름을 살피면서 투자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상품 라인업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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