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여의도사옥 매각 '흥행 실패' 운용·시행사 대거 '불참', 마스턴·코람코운용 '유력 후보'
김경태 기자공개 2018-09-12 10:34:00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1일 11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여의도 1·2사옥 매각이 원매자들의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향후 임대 리스크와 개발 가능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입찰에서는 마스턴투자운용을 비롯한 소수의 원매자들만 참여해 여전히 거래 성사 가능성은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 삼정KPMG·나이트프랭크(Knight Frank)은 지난주 금요일 여의도 1·2사옥 매각 입찰을 진행했다.
이번 입찰에는 원매자 후보로 거론되던 국내 상위권 부동산자산운용사들이 대거 불참했다. 이지스자산운용, 페블스톤자산운용, 캡스톤자산운용 등 다수의 운용사가 참여하지 않았다. 2사옥의 경우 개발이 가능해 부동산개발업체(디벨로퍼)들의 참여가 점쳐졌지만 국내 1위 디벨로퍼 엠디엠그룹, 피데스개발 등 규모가 있는 곳들은 불참했다. 그 후 메리츠종금증권은 매각주관사에 입찰과 관련해 함구령을 내렸다.
부동산자문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몇 곳이 참여했는지 정도는 외부에 알려도 무방하지만, 흥행이 안될 경우에는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부동산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메리츠종금증권이 1·2사옥을 매각한 후 새로운 둥지를 구해 떠나는 만큼 현 상태로 운용하려는 입장에서는 임차리스크가 있다"며 "여의도권역(YBD)은 도심(CBD)·강남권역(GBD)보다 공실률이 높은 곳이라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사옥은 밸류애드(Value-add)보다는 신축 방식이 더 사업성이 있을 수 있어 운용사들의 관심이 덜 했다"고 말했다.
흥행에 실패하면서 일각에서는 메리츠종금증권의 사옥 이전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신영에셋을 임차자문사로 선정하고 신사옥을 물색하고 있다. 1·2사옥을 판 후 곧바로 새로운 곳으로 이전하려 했었다.
다만 소수의 원매자들이 참여한 만큼 거래 성사 여지는 남아 있다는 분석도 있다. 운용사 중에는 마스턴투자운용이 2사옥 입찰에 참여했다. 코람코자산운용도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 크게 알려지지 않은 소규모 시행사들도 출사표를 내밀었다. 또 입찰이 끝난 후 뒤늦게 인수 의향을 드러내는 곳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부동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참여 시행사들은 규모가 작아 자금을 끌어오는 데 문제가 있을 수 있고 거래 종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며 "그간의 운용 실적 등을 고려하면 마스턴투자운용과 코람코자산운용이 유력 후보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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