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 내년 적립식 투자대상은 '선진국' 화이트라벨링 사업으로 기반 확보…국내→해외로 자산이동
김슬기 기자공개 2018-11-22 08:20:24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6일 13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내년에도 적립식 펀드 투자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증권은 올해 10년만에 적립식 펀드 마케팅에 나서면서 꾸준히 적립식펀드의 계좌수를 늘려왔다. 내년에는 한국증권이 자체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화이트라벨링(White Labeling) 상품을 중심으로 선진국 대상 적립식 펀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증권은 올해 연중 '스타트업 적립식 플랜'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며 적립식 펀드계좌 늘리기에 힘써왔다. 그 결과 올해 3분기까지 적립식 계좌가 6만 7000여계좌 순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장에서는 적립식으로 펀드를 투자할 경우 평균 매입단가를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한국증권은 내년에도 해외 자산군에 대한 적립식펀드 투자 전략을 가져갈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증권 관계자는 "적립식 투자의 경우 장기적으로 시장이 우상향한다는 전제하에 코스트레버리지(Cost Average) 효과를 볼 수 있다"며 "국내보다는 성장여력이 있는 선진국 중심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적립식펀드 투자의 기반이 될 수 있는 부분은 한국증권의 화이트라벨링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증권은 위험대비 꾸준한 성적을 내는 선진국을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자체적으로 해외펀드를 발굴하는 화이트라벨링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증권은 '한국투자웰링턴글로벌퀄리티증권자투자신탁(주식)', '한국투자더블라인미국듀얼가치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파생형)', '하이로이스미국스몰캡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등 세 개의 펀드를 출시했고 내년까지 5개 가량의 펀드를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국내 주식형 펀드의 적립식 투자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국내 주식형 펀드들의 경우 벤치마크가 되는 코스피를 이기는 펀드가 거의 없는데다가 국내 주식시장의 성장동력이 눈에 띄지 않고 있다고 봤다.
이 때문에 한국증권은 중장기적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 비중을 줄여나가고 자산을 해외 쪽으로 옮겨 나간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한국증권의 공모펀드 잔고는 8조 6518억원으로 지난해 말(8조 271억원) 대비 6247억원 증가했다. 해외펀드는 같은 기간 2조 365억원에서 2조 4165억원으로 늘었다. 해외펀드가 증가분의 6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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