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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IC, 송도 국제도시개발 사업 '급물살' PF 조성 완료…패키지7 1600억·패키지8 4800억 등 구성

이명관 기자공개 2018-12-17 08:22:37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4일 16: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건설이 주축이 돼 추진 중인 송도 국제도시개발 사업이 사업비 조달에 성공하면서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번에 조성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은 5800억원 규모로 총 2개의 패키지로 이뤄졌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사업 시행사인 NIS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가 미분양 자산 매각과 잔여 토지 개발을 위해 패키지7, 패키지8 등 총 5800억원의 PF를 조성했다. NISC는 포스코건설이 미국계 투자회사인 게일인터내셔널과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했다.

패키지7은 1600억원 규모다. NSIC가 보유한 상가, 오피스 등 미분양 자산이 담보로 제공됐다. 만기는 2021년 10월이다. 패키지8은 4200억원 규모다. NSIC가 보유한 주거시설 건립용 부지인 F19, F20, F25, E5 블럭이 담보로 제공됐다. 대출기한은 2023년 3월까지다.

송도 국제도시개발 사업은 게일인터내셔널과의 법적 분쟁으로 2015년 7월 이후 사업이 중단돼 왔다. 이후 지난 9월 포스코건설이 사업 파트너를 글로벌 투자회사로 변경하면서 사업이 재개됐다.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금을 대위변제하면서 게일인터내셔널의 지분에 대한 처분권을 확보했다. 이후 게일인터내셔널이 보유 중이던 NISC 지분을 넘긴 것이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사업 파트너 교체 효과는 곧바로 나타나지 않았다. 자금 조달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개발사업이 멈춰선 3년 동안 NSIC의 사업 재원이 상당부분 고갈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번에 사업비 조달에 성공하면서 송도 국제도시개발 사업이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PF대출 중 패키지8의 경우 '책임준공기한 약정'이 포함됐다"며 "중단된 이력이 있는 사업인 만큼 재발방지를 위해 대주단이 NSIC에 적극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약정 대로라면 NSIC는 패키지8에 포함된 4개 블럭 내 주거시설을 2023년 1월까지 완공해야 한다.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은 2002년부터 추진됐다. 포스코건설과 게일인터내셔널이 손을 잡고 574만㎡ 부지에 국제비즈니스 허브도시 건설을 목표로 했다. 2005년 '더샵 퍼스트월드'를 시작으로 이후 37만㎡ 규모의 송도중앙공원, 미국 명문 사립학교 채드윅이 운영하는 송도국제학교,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등이 잇따라 건설됐다. 현재 전체면적의 약 70%가 완료된 상태다.

NSIC 관계자는 "이번 PF를 통해 내년부터는 토지 매각과 주거시설 분양 등 계획된 사업을 늦게나마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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