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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밸류운용, 운용 역량 집중…마케팅 조직 강화 헤지펀드팀 신설 염두…리테일·기관영업 분리

김슬기 기자공개 2019-01-02 14:59:41

이 기사는 2018년 12월 31일 08: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내년부터 운용조직을 일원화할 계획이다. 한국밸류운용은 내년에 본격적으로 시작할 헤지펀드 사업을 염두에 두고 운용조직을 개편한 것으로 보인다. 또 리테일과 기관영업 기능 등을 분리해 마케팅본부의 역할을 보다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밸류운용은 내년 1월 1일자로 자산운용 1·2·3본부를 통합해 자산운용본부로 일원화할 예정이다. 기존 1본부는 대형 가치주, 2본부는 절대적 가치 평가를 통한 안정적인 절대수익 추구에 집중했다. 3본부는 배당주와 중소형주에 특화된 본부였다.

한국밸류운용은 운용본부를 하나의 본부로 합쳐 운용의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채원 대표(CEO)가 내년에도 겸하게 된다.

신설된 자산운용본부장에는 배준범 매니저가 낙점됐다. 배 매니저는 그간 자산운용1본부장을 맡아왔다. 배 매니저는 한국밸류운용 창립멤버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투자증권 자산운용실을 거쳐 한국밸류운용으로 이동했다. 올해로 12년째 한국밸류운용과 함께 하고 있다.

한국밸류운용은 각 본부별로 특화된 운용전략이 있었다면 내년부터는 운용전략을 뚜렷하게 나누기보다는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을 고민했다는 설명이다. 한국밸류운용 관계자는 "기존 체계에서는 본부별로 운용특성이 달랐지만 내년부터는 운용본부를 합쳐 운용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될 헤지펀드 사업 때문에 본부를 하나로 합쳤다. 그는 "아직 헤지펀드의 운용스킴이나 책임매니저 등이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본부 내 팀을 신설하는 등의 소폭의 조직개편이 있을 수 있다"며 "향후 조직 안정성을 위해 본부를 하나로 가져가는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산하의 마케팅본부는 조직을 보다 세분화해 마케팅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생각이다. 마케팅본부는 금대기 상무가 이끌고 있으며 내년부터 채널영업부와 기관솔루션부 등 2개의 부서로 가져갈 예정이다. 채널영업부는 기존 리테일 채널, 기관솔루션부는 기관에 집중하게 된다.

한국밸류운용 관계자는 "내년에는 펀드 수익률이 좀 더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신상품 등도 출시할 계획이어서 마케팅 쪽을 강화했다"며 "지속적으로 인력을 충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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