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등장' 크레디트스위스, 한신공영 배당늘릴까 [건설리포트]배당성향 10% 이하, 작년 역대 최대실적 경신
김경태 기자공개 2019-02-15 17:37:48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4일 15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신공영의 주요주주로 등장한 크레디트스위스(Credit Suisse), 헤지펀드인 머스트자산운용 등의 존재만으로도 올해 한신공영 정기 주주총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신공영의 배당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는 △크레디트스위스 홍콩 유한회사(Credit Suisse Hong Kong Limited) △크레디트스위스 싱가포르 유한회사(Credit Suisse Singapore Limited) 를 동원해 한신공영의 지분 5.58%를 매입했다. 이번 주식 매수는 이달 1일에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이번에 한신공영 지분을 매입하며 경영 참가 목적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실제 크레디트스위는 주주권 행사에 소극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단순 투자 목적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크레디트스위스 외에 머스트자산운용의 존재가 한신공영이 주총에 주목하게 만드는 배경으로 지목된다. 머스트자산운용은 국내에서 주주권 행사에 적극적인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약 3년전부터 한신공영의 주요주주로 등장했고, 작년 9월 초에는 지분 9.57%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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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에서는 일단 머스트자산운용을 비롯한 투자자들이 한신공영의 주총에서 이사 선임의 건 등에 대해 발목을 잡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한신공영의 배당과 관련해서는 사측에 적극적으로 요청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한신공영의 국내 코스피 상장사 중 배당성향이 가장 낮은 곳으로도 꼽힌다. 2015년에는 배당을 실시하지 않아 배당성향이 '0%'였다. 이듬해 일부 배당을 단행했지만 9.6%였다. 작년에는 7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뒀지만, 배당금 총액이 약 41억원에 불과했다. 배당성향은 5.7%에 그쳤다.
이 때문에 올해 주총에서 배당과 관련한 요구가 나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신공영의 작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조6297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96억원, 당기순이익은 1151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2배 가량 증가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작년 4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둬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작년 연간 잠정 매출은 2조1000억원을 넘었고, 영업이익은 2000억원을 넘었다. 당기순이익은 1600억원을 돌파했다. 투자자들이 배당 확대를 요구할 것으로 관측하는 배경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한신공영은 작년 주택을 비롯한 건축사업에서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했고, 토목사업의 손익이 개선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투자자들이 배당 확대를 기대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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