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 역대 최대 실적 '성큼' [건설리포트]도급공사·자체사업 '쌍두마차', 연 매출 2조·영업익 1000억 상회 전망
김경태 기자공개 2017-11-23 08:41:32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2일 14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신공영이 도급 공사와 자체사업의 호조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과 이익 측면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최용선 한신공영 회장의 장남인 최문규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올라선 첫해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것으로 보인다.한신공영의 올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은 1조208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늘었다. 영업이익은 848억 원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05억 원으로 3배 이상 불어났다. 영업이익률은 6%로 2.2%포인트 높아졌다.
|
한신공영의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은 단연 국내 도급공사다. 국내 도급공사에서 거둔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70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4% 신장했다. 국내 도급공사 중 건축이 8445억 원, 토목이 2264억 원이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9.7%, 16%다.
직접 주택 개발에 나서는 자체사업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자체사업을 통한 매출은 올 3분기에 2766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4% 확대했다. 올 3분기 말 분양계약 잔액은 6076억 원으로 앞으로도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신공영은 새로운 분양을 앞두고 있어 향후 성과가 주목된다. 이달 중순 부산 일광신도시에 한신더휴 1298가구 공급에 들어갔다. 다음 달에는 세종시 2-4생활권에는 주상복합을 선보인다. 세종시 1-5생활권의 주상복합은 내년 1분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올 4분기에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한신공영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앞서 한신공영은 지난해 매출과 이익 측면에서 역대 최대 성적을 거뒀다. 올해는 작년의 성과를 넘을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상태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올해 연 매출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2조 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며 "영업이익은 10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실적 향상과 더불어 재무안정성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말 한신공영의 부채비율은 479.4%로 한국은행이 집계한 국내 건설사의 지난해 말 평균 부채비율(150.7%)를 웃돌았다. 올 3분기 말에는 427.5%로 지난해 말보다 51.9%포인트 하락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다만 새로운 일감을 확보하는데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은 유일한 흠이다. 한신공영의 수주잔고 올 들어 감소 추세에 있다. 올 3분기 말 수주잔고는 공공 1조2658억 원, 민간 1조5003억 원으로 각각 13.2%, 14.1% 줄었다. 총 수주잔고는 3조 원을 밑돌아 향후 영업 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경남제약, '칼로-나이트 Relax' 출시
- 동진쎄미켐, 3세 '이종호' 경영 전면 등판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삼성전자, DX부문 발빠른 재정비 '노태문 등용'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직무대행' 노태문 사장, 대표 선임 유력·가전 통합 과제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역할 많아진 최원준, '노태문 부담 최소화' 초점
- 헥토, 스포츠토토 온라인 결제대행사 선정 '초읽기'
- 삼성, 평택 4공장 구축 속도조절 '5공장 잠정중단'
- [이사회 모니터/SOOP]‘비욘드 코리아’ 달성 목표, 글로벌 인사 전진배치
- [Company Watch]네패스, 출범 4년 만에 'FO-PLP' 사업 철수
- [시큐리티 컴퍼니 리포트]체크멀, 영업이익률 60% 유지 관건 '비용통제'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직무대행' 노태문 사장, 대표 선임 유력·가전 통합 과제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조용히 확대한 카오디오 시장 입지, 점프업 꿈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주주 놀래킨 유증, '톱레벨 영업' 통해 진화 나섰다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미국 눈치보다 생존 먼저, 민감한 시기 '정면돌파'
- [이사회 모니터]삼성SDI, 대표·의장 분리 '다음으로'
- '미전실 출신' 문종승 삼성전자 부사장, 공백 메우기 '전면'
- '후퇴 없는' SK하이닉스, 이사회 시스템 '또 전진'
- [thebell interview]김종윤 비버웍스 대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경쟁력 확고"
- 비버웍스, 시장 격변 넘을 카드 '토털솔루션·인하우스'
- 삼성전자, DX부문 공백 최소화 관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