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건설, '호남서 영남까지' 미래사업지 확보 전남 오룡지구 공동주택용지·울산 한국남부발전 사택 낙찰
김경태 기자공개 2019-07-26 13:11: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5일 13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중견 건설사들이 미래 사업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시티건설이 호남과 영남에서 잇달아 주택사업 부지를 구하는 데 성공했다. 경쟁률이 '127대1'을 기록한 전남 오룡지구의 공동주택용지를 당첨받은데 이어 한국남부발전이 매각하는 울산 사택은 최고가경쟁입찰에서 승자가 됐다. 두 곳의 토지 매입 금액이 700억원을 웃돌지만 시티건설의 자금력을 고려할 때 부담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전남 오룡지구 공동주택용지·울산 한국남부발전 사택 확보
전남개발공사는 지난주 15일부터 16일까지 전남 무안군 일로읍 망월리에 소재한 남악신도시 오룡지구의 공동주택용지 3개 필지에 대한 추첨을 진행했다. 이 중 공급금액이 가장 컸던 공동36블록에는 총 127곳의 유효 입찰자가 참여하며 중견 건설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주 개찰 결과 시티건설이 낙찰받았다. 추첨 방식이라 시티건설이 납부해야할 토지 매입대금은 공급금액과 동일한 296억원이다. 공동36블록에는 60~85㎡의 주택을 534가구 정도 만들 수 있다. 연면적은 3만4371㎡다. 전남개발공사는 해당 부지의 토지사용가능시기는 2022년 12월 이후로 예정했다. 시티건설은 약 3년 반이 지나야 분양에 나설 수 있는 미래 사업지를 확보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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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건설은 오룡지구의 공동36블록을 당첨 받은지 일주일 정도가 지난 뒤 또 다른 사업지도 품에 안았다. 한국남부발전이 매각하는 울산광역시 남구 야음동 836-1번지 소재한 부동산 입찰에서 낙찰자로 선정됐다.
해당 부동산은 과거 한국남부발전이 사택으로 활용했던 곳이다. 공동주택 2개동과 경비실 등의 건물이 있다. 현재는 빈 건물인 상태로 한국남부발전은 유휴부동산 정리 차원에서 매각에 나섰다.
한국남부발전은 최저가 228억8170만원에 부동산을 내놓고 이달 10일부터 23일까지 공개매각입찰을 했다. 총 5곳이 참여해 최고가 베팅을 하면서 가격이 올라갔다. 이번 주 24일에 개찰 결과 시티건설이 최저가보다 79.62% 높은 411억원을 제시해 승자가 됐다. 시티건설은 계약을 체결한 후 180일 이내에 대금을 완납해야 한다. 이를 고려하면 내년 초 분양에 나설 수 있다.
시티건설 관계자는 "한국남부발전 울산 사택도 향후 주택으로 개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국남부발전 울산 사택의 인근에는 주거 단지가 형성돼 있다. 바로 인접한 부지에 '울산 대현 더샵 1단지'와 '울산 대현동 디아채아파트'가 있다. 또 인근에 '울산 대현 더샵 2단지'와 '동부 3단지아파트' 등이 있다. 사택에서 도보 5분 이내 거리에 용연초등학교, 야음중학교, 신선여자고등학교, 대현고등학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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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충분, 강남 현장 분양매출 유입
오룡지구 공동36블록과 한국남부발전 울산 사택의 낙찰금액을 더하면 총 707억원이지만 시티건설에 크게 부담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공동36블록의 경우 당첨금액인 296억원의 10%를 계약금으로 납부하고 나머지 금액은 5년 동안 6개월 단위로 분납하면 되기 때문이다.
시티건설의 작년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94억원이다. 정원철 시티건설 사장이 지배하는 또 다른 주력 계열사 시티글로벌의 작년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419억원이다. 이 외에 ㈜시티는 122억원, 시티종합건설은 125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권에서 선보인 주거개발사업의 분양이 흥행하면서 앞으로 자금이 유입된다는 점도 있다. 시티건설은 작년 일진실업이 보유했던 스포월드 인근의 부동산을 매입한 후 올해 1월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 분양에 나섰다. 청약 접수 결과 아파트 총 106가구 모집에 530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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