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아시아, 대체투자본부장 영입…정상화 '신호탄' [인사이드 헤지펀드]배철희 전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실물자산 운용총괄 상무 영입
이민호 기자공개 2019-08-07 08:20:05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5일 08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대체투자본부 리빌딩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 투자 전문가를 대체투자본부장으로 영입하며 물꼬를 텄다.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은 대체투자 운용역을 추가 영입해 조만간 펀드 설정에도 나설 계획이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은 최근 신임 대체투자본부장에 배철희 전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실물자산 운용총괄 상무를 영입했다.
배 본부장은 동아생명보험, 현대해상화재보험, 하이캐피탈대부를 거쳤고 2014년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으로 이직하며 본격적으로 운용사에 몸담기 시작했다. 보험사와 제2금융권 재직 시절 대체투자 관련 출자 업무를 주로 담당했으며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에서는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헤이그라운드' 개발사업을 주도하는 등 부동산 투자 전문가로 활동했다.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은 기존에도 대체투자본부를 두고 부동산과 메자닌 관련 투자를 집행해왔지만 지난해 운용인력들이 대거 유출되며 위기를 맞았다. 여기에 지난해 1월부터 파인아시아운용 지분을 매수한 한글과컴퓨터가 대주주 변경 심사에서 미승인 통보를 받은 데다 기존 주주간 마찰도 사업 추진에 일부 영향을 미치며 대체투자본부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다.
하지만 올해 4월 한글과컴퓨터 법무팀장 출신인 이수형 대표가 신임 대표이사로 부임하며 전반적인 하우스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한글과컴퓨터 재직 당시 PE 출자 업무를 주력으로 담당한 경험이 있다.
이번 배 본부장 영입을 시작으로 대체투자본부 운용역 충원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본부 인력 충원인 만큼 배 본부장에게 영입 권한을 상당 부분 부여할 방침이다. 이르면 이번달 안으로 조직 세팅이 완료되면 펀드 설정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은 대체투자본부 외에도 마케팅본부와 채권운용본부에도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파인아시아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존에 운용하고 있던 부동산펀드 관리뿐 아니라 신규 대체투자 펀드 설정에도 배 본부장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다양한 대체투자 딜을 소싱해 검토하고 있는 만큼 리빌딩이 조만간 완료되면 펀드 설정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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