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 바꾸는 바른테크놀로지, 체질 개선 나서나 '드림도어'로 새출발…바이오·전자상거래 등 신사업 추진, 액면분할 및 감자 구조조정
신상윤 기자공개 2019-10-01 07:59:23
이 기사는 2019년 09월 30일 14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른테크놀로지가 사명을 드림도어로 변경하고 신규 사업 확대를 모색한다. 바이오 및 헬스케어를 비롯해 전자상거래, 프렌차이즈 등 다양한 사업 분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사업을 추진할 신임 이사들도 대거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전 사주인 김태섭 회장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만큼 체질 개선에 나설 지 관심이 쏠린다.
|
바른테크놀로지는 이날 사명을 바꾸면서 신규 사업에도 진출한다. 항암물질 등 개발 제조업을 비롯해 △전자상거래업 △최종 폐기물처분업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및 운영 △프렌차이즈 사업 모집 및 운영 등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이사진이 경영진에 참여할 예정이다. 사내이사 후보로 현재준·안룡·황준원 등 3명이 이름을 올렸고, 사외이사 후보엔 민경환 아우터코리아 공동 대표이사가 발탁됐다.
안룡 후보는 현재 에이앤제이파트너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에이앤제이파트너스는 컨벤션센터인 LW컨벤션과 웨딩홀 아벤티움 등을 운영 중이다. 황준원 후보는 식품기업 디알앤코 공동대표 및 바른전자 사외이사 등을 맡고 있다. 그 외 민경환 사외이사 후보는 영화배우 정재영 등이 소속된 연예 매니지먼트 기획사인 아우터코리아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바른테크놀로지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주식 액면 분할과 감자도 추진한다. 우선 1주당 가액이 500원인 보통주식을 100원으로 분할해 유통주식 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어 보통주 5주를 액면주식 1주로 병합해 자본금을 기존 219억원에서 44억원으로 줄인다. 주식 액면 분할로 인해 유통주식 수가 일시적으로 늘어나지만 감자로 인해 발행 주식 수는 기존과 동일한 4393만 5285주가 될 예정이다. 감자비율은 80%다.
이는 올해 상반기 기준 81억원을 넘어서는 결손금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다. 바른테크놀로지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3.6% 증가한 126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46.2%와 94.8% 늘어난 19억원과 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익성 악화는 판매비와 관리비가 234.2% 늘어난 76억원을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2분기 특수관계인 바른씨앤아이에 판매수수료 16억원이 집행되면서 발목이 잡혔다. 바른씨앤아이는 바른테크놀로지의 종속기업 바른투자방송 사내이사인 백기남 씨가 등기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신종자본증권 찍는 CJ CGV, 경쟁사 합병 영향은
- [i-point]시노펙스, 경북 산불피해지역 '탄소중립 숲' 조성 공동 추진
- [캐시플로 모니터]삼양식품, 호실적 연동 법인세 부담 '현금흐름' 반영
- [thebell interview/컬리 10주년 줌인]김종훈 CFO "외형 확장에 방점, 수익성은 장기 전략"
- [넷플릭스발 지각변동]플랫폼이 고르는 콘텐츠…제작 권력도 이동
- [i-point]씨플랫폼-엑스게이트, 손잡고 네트워크 보안 시장 공략
- [Company Watch]삼보모터스, 새 멕시코법인 첫 매출 '전기차 부품 거점'
- [i-point]아이씨티케이, WIPO 글로벌 어워드 최종 후보 선정
- [영상]항공시장 다크호스 대명소노, 티웨이항공에서 멈춰선 이유는
- 코스닥 오너의 투자조언
신상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삼성E&A, '본드콜' 발생 태국 플랜트 계약 끊어냈다
- 삼성물산 건설부문, 성장세 가파른 '인도' 공략 본격화
- [토목 엔지니어링 뉴 리더십]'오너 2세' 황규영 건화 대표, 상장 전 수익성 회복 과제
- [토목 엔지니어링 뉴 리더십]건화, IPO 재추진…도화엔지 색 지운다
- [건설리포트]SK에코플랜트, '용인 반도체' 날개 달았다
- [토목 엔지니어링 뉴 리더십]도화엔지, 미완에 그친 지배구조 안착 '안갯속'
- [토목 엔지니어링 뉴 리더십]곽준상 도화엔지 부회장, '신재생·EPC'로 새 지평 열까
- '반도체 소재' 더하는 SK에코플랜트, 효과는 내년으로
- [대광그룹은 지금]'오너 2세' 조영훈 회장, 대광건영으로 지배구조 재구축
- [대광그룹은 지금]풍부한 유동성, 사업 확장 위한 M&A 베팅 밑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