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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LK파트너스, 안정적 트랙레코드에 주목 현대시멘트 엑시트 성공…내년 블라인드 도전 기대

최익환 기자공개 2019-10-02 08:40:2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1일 16: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시멘트에서 안정적으로 투자회수(엑시트)에 성공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LK투자파트너스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VIG파트너스로부터 삼양옵틱스를 인수한 데 이어, 포트폴리오 기업들에 대한 관리 역시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내년도 블라인드펀드에 도전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감지된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LK투자파트너스는 ‘LK 제3호 기업재무안정 PEF'의 청산 및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LK투자파트너스는 지난 2017년 PEF를 설립해 현대시멘트를 한일홀딩스와 공동으로 인수한 바 있다. 앞서 한일홀딩스는 지난 7월 16일 LK투자파트너스가 보유한 지분 51.3%(종류주식)에 대한 가격으로 2167억원을 지급했다.

LK투자파트너스가 현대시멘트 투자를 통해 기록한 내부수익률(IRR)은 정확히 7.5%다. LK투자파트너스는 그동안 안정적 수익창출을 위해 구조화가 이뤄진 인수거래를 지속해왔다. 현대시멘트 투자 역시 공동인수자 한일홀딩스에 의한 수익률 보장조항과 매수 및 매도청구권이 존재하는 거래였다.

IB업계 관계자는 "LK투자파트너스가 안정적 수익률로 현대시멘트 엑시트에 성공한 배경에는 거래 구조화에 지속적으로 신경써왔기 때문"이라며 "수익률 보장조항을 설정해 LP 입장에서의 다운사이드를 방어하고 업사이드를 열어둔 덕택"이라고 말했다.

실제 LK투자파트너스는 그동안 수행해온 다수 인수거래가 구조화된 거래였다는 점에서 LP들이 원하는 안정성을 우선순위에 뒀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공공기관이 대부분인 국내 LP의 특성상 높은 IRR을 기대하기보다는, 실패하지 않는 투자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구조화된 거래에서 대부분의 LP인 공공기관이 원하는 수익률은 5~6% 사이"라며 "인센티브가 별도로 없는 국내 LP 조직의 특성상 출자담당자들 역시 고수익보다는 안정성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LK투자파트너스가 관리하고 있는 포트폴리오는 △대원건설·대원지주 △극동유화 △삼양옵틱스 등 총 다섯 곳이다. 이들 중 극동유화는 지난해 매출액이 2017년에 비해 2배 이상 성장했고, 오너의 지배구조 개편을 지원하고 있는 대원건설·지주의 경우도 안정적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 VIG파트너스로부터 세컨더리 형태로 인수한 삼양옵틱스 역시 전략적투자자(SI)를 확보해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LK투자파트너스는 200억원대의 삼양옵틱스의 높은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고배당과 신규사업 진출 등 LP들에 대한 밸류업 전략을 모색중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내년 LK투자파트너스가 블라인드 펀드 결성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동안 중견기업들을 대상으로 가업승계와 지배구조 관련 거래에 초점을 맞춰왔다면, 블라인드가 결성되는 시기부터는 LK투자파트너스가 본격적인 바이아웃(Buy-Out) 거래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중견 PEF 운용사 중 한 곳인 LK투자파트너스는 기업 지배구조개편과 가업승계 등을 테마로 투자활동을 펼쳐왔다. 2019년 9월 기준 누적 운용규모(AUM)는 5090억원 수준으로 그동안 설립된 PEF는 6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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