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J·A 시리즈 합치니 수익성↑ 중저가 라인업 통합으로 효율화…위탁생산도 3000만대→내년 6000만대로 늘릴 전망
이정완 기자공개 2019-11-01 08:23:09
이 기사는 2019년 10월 31일 17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이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갤럭시J, 갤럭시A 등으로 복잡하게 구성됐던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을 통합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힘썼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적자를 기록하던 중국 후이저우 스마트폰 공장을 철수하고 내년엔 ODM, JDM 등으로 위탁 생산을 늘려 수익성을 더욱 개선할 방침이다. ODM은 제조사개발생산을, JDM은 합작사개발생산을 뜻한다.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IM부문은 매출 29조2500억원, 영업이익 2조9200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매출 25조8600억원, 영업이익 1조5600억원 대비 각 13%, 87% 증가했다. 전년 동기 매출 24조9100억원, 영업이익 2조2200억원과 비교해도 17%, 32%씩 성장한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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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IM부문은 지난 2분기 중저가 강화 전략으로 인해 부진한 수익성을 기록했다. 통상 2분기는 상반기 갤럭시S 신제품 출시 효과로 분기 중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하는 시기이지만 지난 2분기는 그렇지 못했다. 2016년과 2017년 모두 2분기에만 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음에도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 대 중반에 그쳤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중저가스마트폰의 통합이다. J, A 등으로 복잡하게 나뉘었던 중저가폰 라인업을 A시리즈 하나로 통일하며 수익성 제고를 가져왔다. 이종민 삼성전자 상무는 "상반기 추진했던 J시리즈의 A시리즈 통합 등 라인업 재편이 마무리되면서 구모델 재고 소진이 완료됐다"며 "구 모델과 신 모델 이전 비용이 축소되면서 이익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수익성 제고 전략을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IM부문은 비용 최적화를 위해 지난 3분기 중 적자를 기록하던 후이저우 스마트폰 생산법인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 연간 1% 내외를 기록하는 중국시장 스마트폰 점유율 탓에 지난 9월 후이저우 생산법인 철수를 결정했다. 후이저우 생산법인이 9월 말까지 가동되다가 중단된 탓에 철수와 관련 비용은 3분기 중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향후 중국 시장에서 판매할 저가형 스마트폰은 직접 생산이 아닌 ODM과 JDM을 통해 생산할 계획이다. 이 상무는 "일부 제한된 모델에 한해 JDM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JDM 물량 확대 결정은 없는데 내년 시황, 제품 경쟁력, 실제 고객 피드백을 통해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스마트폰 부품사의 우려를 의식한 듯 "당사 협력업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 ODM·JDM을 통해 생산할 스마트폰이 6000만대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품업계 관계자는 "올해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서 판매할 스마트폰 2000~3000만대를 JDM으로 생산했다"며 "삼성전자의 계획대로라면 내년 2배 가량 JDM 물량이 늘어나는 셈"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계획대로 JDM이 늘어난다면 추가되는 물량 만큼 수익성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삼성전자가 저가형 스마트폰에서 줄인 개발비용은 5G와 폴더블폰 등 하이엔드 스마트폰 개발에 사용될 전망이다. 이번 3분기 실적 개선에도 신제품 출시 효과 덕 긍정적으로 작용한 갤럭시 노트10과 같은 제품 개발에 주력하는 셈이다.
특히 2020년에는 5G 상용화로 인한 스마트폰 사업 기대감 덕에 라인업 확대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 상무는 "올해 5G 스마트폰 다수 출시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 많은 제품에 5G 도입할 것"이라며 "올해 가능성을 확인한 폴더블 스마트폰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 기반 강화해나가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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