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상장, RCPS 투자자도 '짭짤' 보통주 전환 마무리…UTC인베 9개월 만에 65억 차익 기대
서은내 기자공개 2019-12-30 09:13:10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4일 14: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브릿지바이오)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전부가 보통주로 전환했다. 대부분 브릿지바이오의 상장 전 프리IPO에 참여했던 펀드들의 미전환 물량이다. 그중 프리IPO 발행가를 감안하면 전환청구일을 기준으로 4개월만에 UTC인베스트먼트의 결성 펀드가 약 64억원, 신한헬스케어펀드가 43억원씩 투자차익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의 총 69만7496주의 전환상환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우선주 물량은 전부 소멸했으며 보통주가 기존 552만7562주에서 622만5058주로 늘어났다. 이번에 전환된 물량 외의 기존 RCPS 총 274만8299주는 상장 전인 8월에 모두 보통주로 전환된 바 있다.
이번에 보통주로 전환한 물량 중 97%는 올해 프리IPO 펀딩에 참여했던 펀드의 투자 자금이다. UTC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바이오투자펀드들과 신한헬스케어펀드, GIFT전문투자형펀드, UNOi블록버스터펀드가 보유 중이던 전환상환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신청했다.
해당 자금은 투자 당시 주식 발행가액이 1주당 3만9400원이었다. 전환 청구일인 23일 브릿지바이오 주가(5만6200원)와 차액을 셈할 때 1주당 평가차익은 1만7800원이다. 펀드별 물량을 감안하면 UTC인베스트먼트는 64억원, 신한헬스케어펀드는 43억원, GIFT펀드는 4억원, UNOi블록버스터펀드는 3억원 정도 차익을 남긴 셈이다. UNOi는 올해 8월에 1만주를 미리 전환했다.
2016년에 RCPS 발행에 참여했던 펀드 개인투자자 보유 물량 중 남아있던 것도 이번에 전부 보통주로 전환했다. 해당 물량은 우선주 발행가액이 7850원이다. 이번 전환으로 11억원 가량 차익이 기대된다.
이번에 전환된 보통주는 오는 1월 7일 상장예정이다. 상장일과 상관 없이 해당 물량 가운데 40% 가량은 브릿지바이오 상장일(12월 20일)로부터 1개월간 의무보유가 지정돼 있다. 이 기간이 끝나는 내년 1월 20일 이후부터는 시장에서 매각될 가능성이 있다.
보호예수 기간이 끝난 후 재무적투자로 참여한 전략적벤처금융 기관들의 주식 매각은 또다른 관전포인트다. RCPS에서 보통주로 전환된 이들 물량은 총 21.35% 정도이며 그 중 상장 후 1개월 의무보호예수가 지정된 것은 7.62%다.
현재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의 지분율(22.97%)을 포함해 친인척, 임원진 등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23.25%다. 자발적 보호예수가 지정된 유한양행(1.17%),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2.04%)가 보유한 주식, 1년 이내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대웅의 보유 주식(1.49%)은 최대주주 지분과 함께 1년간 보호예수가 지정돼있다. 또 상장주선인의 의무보유분(0.3%)은 상장 후 3개월간 매각이 제한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비상장사' 네이처리퍼블릭, CB발행 선택 까닭은
- [바이어 人사이드]고물가·왕서방 '이중고' 유통가, 품질·가격 잡기 '사활'
- [전환기 맞은 CJ올리브영]점포 자연 증가 '생태계 구축', 온라인까지 확장
- 오리온, 배당정책 '개별→연결' 실익 따져보니
- 삼성물산 패션, '메종키츠네 골프' 1년 반 만 철수
- [카카오의 변신, 브라이언을 지워라]'MZ' 부각된 박새롬 사외이사, AI 열풍 속 커지는 역할
- KDDF, 2기 체제 첫 인사 HLB제약 전복환 대표 영입
- 바이브컴퍼니, AI EXPO KOREA서 'AI 솔루션' 공개
- [Company Watch]'액면병합' 모비데이즈, 재무전략 재정비
- [K-배터리 밸류업 리포트]'열처리 장비사' 원준, 올해 전망 '맑음'
서은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베니스 비엔날레, 30년만에 두발로 선 '곽훈'의 의미
- [한국 3대 화랑 경영분석 리포트]글로벌 미술계가 화답한 이현숙 국제갤러리 회장
- [한국 3대 화랑 경영분석 리포트]국제갤러리 재무제표에 담긴 한국 미술의 흐름
- [한국 3대 화랑 경영분석 리포트]국제갤러리, 2세경영과 함께 자리잡은 두 개의 법인
- [Inside the Musical]<일 테노레> 연장공연으로 본 오디컴퍼니의 저력
- [아트오앤오 2024]"못 본 작가들인데…" 가나아트, 작품도 가격도 '신선'
- [Gallery Story]'침체기'에도 실적 올린 페이스 갤러리, 500억대 매출
- [갤러리 비즈니스 2.0]"부산 지역 젊은 작가, 글로벌 무대에 세운다"
- [People in Art]미술 '투자' 전문에서 미술 '구호' 전문가로
- [2024 화랑미술제]8090 작가 픽한 갤러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