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신탁, 흥행 속 평촌 홈플러스 거래 종결 매매가 1030억, 17일 잔금 납입·소유권 이전···새마을금고·신한캐피탈 매입 우군
이명관 기자공개 2020-01-20 08:18:40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7일 16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부동산신탁이 홈플러스 평촌점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작년 11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두 달여 만에 본계약 및 잔금을 치르고 소유권을 넘겨 받았다. 매매 가격은 1030억원이다. 필요 재원 중 30%는 공모를 통해 조달했고, 나머지는 외부 차입과 임대 보증금으로 충당했다. 지원군으로 나선 금융기관은 새마을금고와 신한캐피탈이다.◇17일 딜 클로징 완료, 리츠 통해 자금조달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이 이날 홈플러스 평촌점 매매 잔금을 치르고 소유권을 확보했다. 인수 주체는 KB부동산신탁이 설립한 리츠 'KB평촌리테일'이다. 매입가는 1030억원이다. 취득세를 비롯한 부대비용을 감안하면 이번 거래에 투입된 투자금은 1110억원 선이다.
KB부동산신탁은 리츠를 통해 해당 자금을 조달했다. 투자액 중 30%에 해당하는 317억원은 공모를 통해 조달했다. 공모에 참여한 기관은 한화증권과 유안타증권, SK증권, DB투자증권 등이다. 이들은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판매했다.
이외 650억원은 담보대출을 통해 마련했다. 대출은 선순위와 후순위로 이뤄졌다. 선순위 460억원은 새마을금고가, 후순위 190억원은 신한캐피탈이 담당했다. 금리는 구간별로 상이하게 책정됐다. 선순위는 2.9%, 후순위는 4.8% 이다. 나머지 부족은 임대 보증금으로 충당했다. 임대 보증금 규모는 150억원 선이다.

◇투자자 모집 순항, 낮은 리스크 주목
오프라인 매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 모집이 순조롭게 이뤄졌다.
국내 소비매출액 중 온라인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매출 감소를 견디지 못하고 폐업하는 매장들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어두운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려는 오프라인 매장들은 다양한 전략을 내세우며 돌파구를 모색 중이다. 리테일은 소비자들의 시간을 사고, 경험을 소비하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내놓고 있고, 그들 중 일부는 성공을 이루고 있다. 이는 온라인이 대체할 수 없는 오프라인만의 강점이다. 홈플러스 평촌점 역시 홈플러스가 전략 거점으로 삼고 있는 매장 중 하나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매장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 평촌점은 주거지역와 밀접한 지리적인 이점을 살려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다"며 "공장형 오프라인 매장으로 변화를 모색하는 등 소비자들의 행태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이 홈플러스 평촌점에 대한 관심을 둔 것은 오피스 빌딩을 비롯한 다른 상업시설과는 다르게 리스크가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우선 홈플러스라는 우량한 임차인을 보유하고 있다. 공실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거의 없다. 거기다 남아 있는 임대차 기간도 무려 18년이다. 2008년 홈플러스가 입주했을 때 맺은 임대차 계약기간이 20년이었는데, 작년 10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임차인이 우량하다는 것은 그만큼 꾸준히 임대료 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홈플러스가 기존 점포를 창고형 스페셜 매장으로 컨셉 변경을 추진 중인데, 평촌점이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거기다 임대보증금도 연간 임대료의 3배 수준인 150억원이다. 홈플러스 평촌점의 연간 임대료는 50억원 선이다. 리츠 운용 기간 내에 임대료 수익을 까먹을 일은 없는 셈이다. 리츠는 운용기간 5년 미만 수준에서 설립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안정적인 임차인에 더해 홈플러스 평촌점이 위치하고 있는 토지가 2종 주거지역 성격이라는 점도 투자 포인트로 지목된다. 향후 주거 시설로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유일한 리스크라고 할 수 있는 임차인 이탈 문제의경우 잔여 임대차 기간을 감안하면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설사 그런일이 일어나더라도 주거시설로 개발하면 그만일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평촌점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동안로 162 일대에 자리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이다. 매도자는 베스타스자산운용이다. 베스타스자산운용은 앞서 홈플러스 평촌점을 2016년 11월 매입했다. 이후 펀드 만기가 도래하면서 지난 9월부터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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