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웨이 새 최대주주 '티알1호', 위태로운 지배력 '경영참여' 3대주주 스티브홀딩스와 4.46%p 차이, 2대주주 리더스기술투자 '캐스팅보트'
신상윤 기자공개 2020-02-19 09:03:10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8일 14: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웨이 최대주주가 변경될 예정인 가운데 경영권 갈등이 일단락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새로운 최대주주가 확보한 지분율이 14.55%에 그쳐 분쟁의 불씨가 남았다는 해석도 나온다. 제이웨이 2대주주와 3대주주는 각각 10%가 넘는 지분율을 갖고 있어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에 돌입하면 승패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티알1호투자조합은 오는 6월 말 코스닥 상장사 제이웨이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김병건 동아꿈나무재단 이사장이 보유한 주식 300만주를 63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달 6일 결성된 티알1호투자조합의 자산총액은 70억원이다. 조광영 대표조합원과 김성진 업무집행조합원 등이 각각 조합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조 대표조합원은 가장 많은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 변경을 예고하면서 제이웨이 경영권 갈등도 새 국면을 맞았다. 앞서 김 이사장과 현 경영진 이인범 대표이사 등은 경영권을 두고 다툼을 벌였다. 업계 일각에선 김 이사장과 현 경영진이 경영권 갈등 국면을 해소하기 위해 합의점을 찾은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제3자에게 지분을 넘기고 양측 모두 손을 떼자는 것이다.
다만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인 티알1호투자조합도 지배력 강화를 위한 방책을 마련해야 한다. 2대주주 리더스기술투자와 3대주주 시티브홀딩스가 보유한 제이웨이 지분율이 각각 10%를 넘기 때문이다. 티알1호투자조합과 지분율 격차가 크지 않아 자칫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는 것도 위태로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스티브홀딩스는 지난해 10월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투자 목적을 경영참가라고 명시했다. 가장 최근에 공시한 스티브홀딩스의 지분율은 10.09%로 티알1호투자조합이 보유할 지분과는 4.46%포인트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당초 이달 26일 열릴 예정이었던 임시 주주총회도 스티브홀딩스가 추천한 인사의 이사회 진입을 위한 것이었다. 다만 이 임시 주주총회는 다음달 11일로 연기됐다.
이 때문에 향후 리더스기술투자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더스기술투자는 신기술사업에 투자 혹은 융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벤처캐피탈업을 영위한다. 지난해 2월 제이웨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226만주(지분율 12.9%)를 확보했다.
이 지분은 그동안 보호예수가 설정돼 있었으나 다음달 4일부터 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리더스기술투자가 보유한 지분을 어느 쪽에서 확보하느냐에 따라 경영권 갈등의 2차전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제이웨이 관계자는 "티알1호투자조합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는 상황"이라며 "김 이사장이 지분 매각을 알려와 공시한 만큼 이후 상황에 대해선 추가 확인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신상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024 이사회 평가]SNT모티브, 우수한 '경영성과' 가린 아쉬운 운영 방식
- '시공능력 99위' 보미건설, 캠코 담보채로 유동성 숨통
- [엔지니어링업 리포트]도화엔지니어링, '설계·CM' 부진에 이례적 분기 적자
- 디벨로퍼 시티코어, 서소문 사업성 개선에 '본PF' 기대
- [건설사 인사 풍향계]삼성물산 건설부문, 긴장감 더하는 '외부 영입' 눈길
- [건설부동산 줌人]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직급, '부사장→사장' 재격상
- SK에코플랜트, 리스크 전담 'BRM센터' 신설
- [건설사 인사 풍향계]현대엔지니어링, '재무통' CEO 체제 전환 눈앞
- 극동건설, 웅진 '렉스필드CC' 증자 참여 '외통수'
- '일본 골프장 인수' 웅진그룹, 극동건설 반대 '정면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