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마이티운용, 독일 부동산 브릿지론펀드 ‘첫 청산’ [인사이드 헤지펀드]유럽 부동산개발 브릿지론 전문 시카브펀드 재간접투자…수익자 최종 수익률 9%대
이민호 기자공개 2020-02-27 08:03:08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4일 15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마이티자산운용이 해외 부동산 투자펀드로는 2018년 처음 설정한 ‘독일라인브릿지론1호’를 성공적으로 청산했다. 설정 당시 기대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최종수익률을 기록하며 부동산 투자 관련 트랙레코드를 추가했다는 평가다. 지마이티자산운용은 해외 부동산 투자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마이티자산운용은 최근 ‘지마이티 독일라인브릿지론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만기 청산했다.
이 펀드는 지마이티자산운용이 해외 부동산 개발사업 투자를 위해 2018년 10월 약 32억원 규모로 설정한 펀드다. 구체적으로는 유럽 부동산 투자자문사 마샬휴튼(Marshall Hutton)의 자문을 받아 에메랄드자산운용(Emerald Management)이 운용하는 설정액 약 1400억원(약 1억300만유로) 규모 공모 시카브(SICAV) 펀드(Marshall Bridge Fund)에 재간접투자한다. 피투자펀드는 주로 잔존만기 12개월 이내의 독일 상업용·주거용 부동산 담보 선순위 브릿지론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지마이티자산운용은 2018년 10월 ‘독일라인브릿지론’ 펀드 첫 출시 이후 지난해 4·7·8월 같은 전략의 2·3·4호 펀드를 잇따라 출시하며 하우스 주력상품으로 자리잡았다. 2호 펀드는 설정액 64억원으로 1호보다 규모가 컸으며 3호와 4호의 경우 1호와 유사한 수준이다. 지마이티자산운용은 국내 증권사와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어 환헤지에 나서고 있으며 1호 펀드의 경우 키움증권과 TRS 계약을 맺었다.
이번 펀드 청산으로 지마이티자산운용은 부동산 투자에서 첫 번째 성공적인 트랙레코드를 쌓았다는 평가다. ‘독일라인브릿지론1호’는 투자기간 약 1년 3개월 만에 최종적으로 11.4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보수 차감 이후 수익자에게는 9%대의 수익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지마이티자산운용은 설정 당시 6% 대의 투자수익률을 예상했지만 최종수익률은 이보다 더 높았다.
지마이티자산운용은 지난해 7월 부산 르와지르호텔(부산 해운대구 중동 1392-166 외 12필지) 신축사업에 6개월 단기대출을 실행하는 ‘지마이티 해운대부동산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설정하며 국내 부동산 투자에도 나선 바 있다. 이 펀드는 조만간 만기가 도래해 대출금을 상환받고 청산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마이티자산운용 관계자는 “최종 투자대상이 해외 부동산이면서 안정적인 시카브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구조의 상품은 꾸준히 출시하려고 방침을 잡고 있다”이라며 “’독일라인브릿지론’ 펀드도 조만간 추가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마이티자산운용은 기존에 비중이 높았던 부실채권(NPL)과 에쿼티헤지(Equity Hedge) 전략의 펀드를 넘어 프리IPO와 부동산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프리IPO 1호 투자기업 레몬의 상장이 임박하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마이티자산운용의 이번달 20일 기준 전체 펀드설정액은 63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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