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파장]온라인 품은 휠라USA, 황금기 재현 나선다미국 사업 '오프라인→온라인' 중심 축 이동…"언택트 소비로 가파른 성장"
김선호 기자공개 2020-05-27 08:55:28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6일 11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휠라홀딩스의 자회사 휠라USA가 올해 1분기에 미국 내 온라인 사업을 진행하는 ‘Fila Online, Inc.’를 종속기업으로 편입시켰다. 이를 통해 미국 사업이 고성장을 지속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그동안 휠라홀딩스는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 유통채널에 힘을 기울여왔다. 오너2세 윤근창 현 대표는 2015년 휠라 본사의 기획전략본부장을 맡으며 브랜드를 전면 재정비하는 한편 ABC나 슈마커와 같은 신발 편집숍 매장 등에 맞춰 홀세일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휠라홀딩스는 지난해 3조450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5년 대비 322% 증가한 수치다.
윤 대표는 휠라홀딩스의 수장을 맡기 전 휠라USA에서 근무했다. 2007년 휠라USA에 처음 입사한 후 사업개발과 소싱(중국 진장의 소싱센터 파견근무) 업무를 맡으며 현장 경험을 쌓아갔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미국에서 먼저 홀세일을 진행하는 등 박리다매 전략을 구사해 성공 신화를 이뤄냈다. 윤 대표가 국내로 넘어온 2015년 휠라USA의 매출은 2007년 대비 약 10배 증가한 2940억원을 기록했다.
휠라USA는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휠라홀딩스가 전면적으로 브랜드를 재정비함에 따른 효과가 미국 사업에서도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2017년 미국 패션시장에 불황 한파가 불었지만 휠라USA는 흑자경영을 유지했고, 그 다음해부터 매출을 다시 끌어올렸다.

올해 예기치 못한 악재는 휠라USA의 유통채널 전략을 다시 변화시키고 있다. 오프라인 채널에 집중해온 탓에 최근 코로나19 영향을 벗어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실제 휠라USA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9.5% 감소한 126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4% 감소했다.
그동안 미국에서 오프라인 채널은 휠라USA, 온라인 채널은 Fila Online, Inc가 맡아왔다. Fila Online, Inc는 Fila Luxembourg의 자회사로 존재해 같은 미국 내 실적이라도 휠라USA 온라인 사업부문 실적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이 와중에 미국 온라인 사업은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위상이 높아졌다. 휠라홀딩스에 따르면 Fila Online, Inc.의 매출은 휠라USA 규모와 비교하면 아직 1% 정도에 불과하지만 최근 언택트 소비 덕분에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휠라홀딩스는 휠라USA의 자회사로 Fila Online, Inc. 편입시켜 미국 사업의 효율성 제고에 나선다. 휠라USA로서는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 사업까지 품에 안게 됨으로써 새로운 유통전략 구상할 수 있게 됐다.
휠라홀딩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하기는 했으나 온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함에 따라 나름대로 선방한 성적을 받았다”며 “미국 내 온라인 사업을 더욱 확대해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