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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SFA반도체, 하반기 차입금 상환…부채비율 낮춘다리파이낸싱 준비 완료…재무건전성 개선에 신용등급 상향 '기대'

김슬기 기자공개 2020-08-21 08:11:35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0일 13: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하반기 SFA반도체가 과거 법정관리절차(워크아웃) 당시 유예받은 차입금 일부를 상환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SFA반도체는 리파이낸싱(Refinancing)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번 채무상환과 리파이낸싱을 마치면 100%대였던 부채비율은 80%대까지 낮아지고 유동비율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SFA반도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별도 기준으로 유동부채는 3067억원, 비유동부채는 1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차입금은 유동부채 중 2310억원, 비유동부채 중 34억원 등 총 2344억원이다. 이 차입금은 대부분 만기가 오는 9월에 도래한다.

SFA반도체 측은 이 중 1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현금으로 상환하고 1300억원을 리파이낸싱하겠다는 계획이다. 리파이낸싱은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 다시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거래를 의미한다. 현재 KDB산업은행 차입금이 925억원으로 가장 많고 수출입은행(247억원)과 농협은행(243억원), KEB하나은행(107억원) 순이다.

김영민 SFA반도체 대표이사는 상반기 기업실적발표회를 통해 "경영권 지분 인수 이후 연간 영업을 통해 창출한 현금성자산이 매년 회사의 투자금을 상회해 현금성자산이 증가했다"며 "현금성자산을 활용해 이번 리파이낸싱 시에 일부 상환하고 차입금 잔액은 13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차입금은 과거 보광그룹 산하에 있을 때 발생했다. SFA반도체는 2015년 관계사인 비케이이앤티와 코아로직 등이 워크아웃 신청하면서 단기유동성 악화를 겪었다. 계열사 지급보증이 화근이었다. 당시 SFA반도체 역시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대주주가 에스에프에이로 바뀌었다. 에스에프에이는 유상증자,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 등으로 총 19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했다.

SFA반도체는 대주주 손바뀜 과정을 겪으며 자금을 수혈 받았고 그해 9월 워크아웃에 졸업했다. 당시 KDB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채무상환을 2020년까지 유예받았다. 농협은행만 예외적으로 2022년까지 유예해줬다. SFA반도체의 총차입금 수준은 2014년 3264억원을 기록한 후 2015년 2594억원, 2016년 이후 2300억원대를 쭉 유지하고 있다. 연결기준으로는 같은 시기 5000억원대에서 2300억원대로 낮아졌다. 에스에프에이 산하에서는 차입을 거의 하지 않은 것이다.

이번 채무 재조정 과정을 거치면 금융비용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금융비용으로 90억원 정도를 썼지만 이후에는 40억원대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SFA반도체는 KDB산업은행에서 일반 차입금 1000억원, KEB하나은행 한도성 여신 100억원 규모의 여신심사를 마쳤다. 다른 은행 등의 대출심사도 진행 중에 있다.

리파이낸싱이 마무리되면 부채비율이 대폭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124.4%였던 부채비율은 84.6%까지 낮아진다. 2014년말 부채비율은 193.7%였고 2015년 186.4%였다. 이후 부채비율은 꾸준히 낮아지면서 2019년말 140%대까지 내려왔다. 회사의 부채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유동비율은 높아질 전망이다. 올 상반기 66%였던 유동비율은 상환후 145.4%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SFA반도체는 매출액 5889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은 391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 2974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8%, 16% 증가했다. 실적 호조와 재무건전성 개선 등으로 올 상반기 신용등급이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됐다.

이번 리파이낸싱 등을 마치면 추가 신용등급 상향도 고려해볼 수 있다. 김 대표는 "리파이낸싱 이후 개선된 재무상황은 신용 평가시에도 긍정적으로 평가될 것"이라며 "추가적인 등급 상향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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