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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블루파워, 공모채 흥행 ‘만전’…대표주관사만 6곳 17일 수요예측 예정, 3년물 1000억 규모…신용등급 AA-

이지혜 기자공개 2020-09-04 13:57:19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3일 12: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척블루파워가 공모채 흥행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1000억 공모에 대표주관사만 증권사 6곳으로 꾸렸다. 그동안 NH투자증권 한 곳만 대표주관사로 선정한 것과 대비된다. 올해 미매각을 겪은 만큼 공모채 발행에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으로 보인다.

3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가 NH투자증권과 KB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을 공모채 발행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추가 인수사를 넣을 지는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기존에 공동주관사를 맡았던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KB증권 외에 미래에셋대우를 더 추가한 것이다.

그간의 모습과 대비된다. 삼척블루파워는 지난해 9월 공모채 시장에 데뷔하면서부터 올해 3월까지 NH투자증권만을 단독 대표주관사로 삼아왔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아직 녹록지 않은 데다 3월 공모채를 발행사면서 미매각 사태를 겪은 점을 의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대표주관사를 맡은 곳은 삼척블루파워와 인수확약을 맺은 증권사인 것으로 전해진다.

삼척블루파워는 지난해 데뷔전을 치를 때까지만 해도 양호한 실적을 냈다. 모집금액 500억원에 수요예측에서 13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그러나 올해 3월에는 코로나19 사태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미매각 사태를 겪었다. 모집금액은 500억원이었지만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400억원에 그쳤다. 공모희망금리밴드 내에 들어온 주문은 한 건도 없었다.

AA급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확산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삼척블루파워가 대표주관사단을 대폭 확대했을 수 있다.

삼척블루파워에게 있어서 공모채 발행은 중요성이 크다. 삼척블루파워는 발전소 건립자금 4조8790억원 중에서 1조원을 회사채로 조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금까지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이 1000억원에 그치는 만큼 가야할 길이 멀다.

한편 삼척블루파워는 공모채 발행일정도 확정했다. 삼척블루파워는 17일 수요예측을 거쳐 25일 공모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만기구조는 3년 단일물이며 발행규모는 1000억원이다.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 AA-/안정적을 받았다. 한국신용평가는 “전력산업 특성상 사업안정성이 높다”며 “시공위험과 운영위험, 투자비 증가 위험 등에 적절한 통제장치를 갖첬다”고 분석했다.

삼척블루파워는 2011년 11월 설립됐다. 2014년 포스코에너지가 동양시멘트 등이 보유한 동양파워 주식을 양수하면서 포스파워가 됐다. 그러나 올해 3월 삼척블루파워로 이름을 바꿨다. 상반기 말 기준으로 포스코에너지와 포스코건설이 각각 지분 29%, 5%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외 재무적 투자자가 지분 50% 이상을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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