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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체운용, 펀드설정액 9조 돌파…순익 '점증' 상반기 순익 100억 근접, 3년전 대비 3.5배…해외딜 부진속 국내딜 선전

이민호 기자공개 2020-09-11 07:55:45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9일 13: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펀드설정액 9조원을 달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부동산 딜이 부진했던 가운데 국내투자에서 만회하며 펀드설정액을 끌어올렸다. 상반기 순이익 100억원에 근접하며 사세 확장을 본격화한 3년 전과 비교해 3.5배로 뛰어올랐다.

9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9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1.5% 늘었다. 영업수익은 210억원으로 이 기간 21.5% 늘었고 영업이익은 118억원으로 55.0% 증가했다.

사명을 기존 하나자산운용에서 현재의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으로 변경하고 하나금융그룹의 부동산·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로 탈바꿈한 2017년 이후 순이익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017년 상반기 28억원이었던 순이익은 3년 만에 3.5배로 뛰어올랐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펀드설정액 9조원을 뛰어넘는 데 성공했다. 상반기말 펀드설정액은 9조79억원이었다. 2017년 상반기말 5조5533억원보다 62.2% 급증한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말과 비교해서는 15.5% 증가했다. 펀드설정액 확대에 힘입어 영업수익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펀드운용보수도 안정적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펀드운용보수는 173억원으로 3년 전과 비교해 2배로 뛰어올랐다.


2017년부터 본격화한 해외 부동산 투자의 기여도가 컸다. 그해 4월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 의회 오피스를 매입하는 1057억원 규모 펀드를 설정한 데 이어 8월 미국 뉴욕 85 브로드스트리트(85 Broad Street) 오피스 선순위·중순위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1323억원 규모 펀드도 내놨다.

공모상품으로 운용반경을 확장한 것도 이때부터다. 2017년 3월 미국 워싱턴DC 나사(NASA) 본사 오피스를 매입하는 1566억원 규모 ‘하나대체투자나사부동산1’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의 첫 번째 공모상품이다. 이어 11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드림웍스애니메이션(DreamWorks Animation) 본사 빌딩을 인수하는 1146억원 규모 ‘하나대체투자미국LA부동산1’을 공모펀드로 출시했다. 2017년 상반기 28억원이었던 순이익은 1년 만에 68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들어서는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부동산시장이 부진하고 실사에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펀드설정액 증가가 예년에 비해 정체됐다. 펀드설정액이 8조4753억원이었던 지난해말과 비교해 소폭 증가에 그친 것도 이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6월 서울 강동구 소재 오피스형 지식산업센터인 세종빌딩을 인수하는 180억원 규모 펀드를 설정하는 등 국내 부동산 투자에서의 성과가 돋보였다. 하지만 공모펀드로 내놓을 예정이었던 ‘하나대체투자미국부동산1’의 설정을 연기하는 등 해외 부동산 투자는 지지부진했다. 이 펀드는 삼성전자 북미지역 법인이 100% 책임임차하는 미국 달라스 레거시센트럴4(Legacy Central 4)에 투자할 예정이었다.

다만 기존 펀드 청산에서는 주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2017년 7월 일본 도쿄 주거용부동산 3곳을 포트폴리오로 사들였던 330억원 규모 펀드를 상반기중 조기청산했다. 펀드모집금액에 레버리지를 더해 660억원에 매입했던 이들 건물을 싱가포르투자청(GIC)에 830억원에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영업비용의 경우 올해 상반기 9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9% 감소했다. 영업비용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판매비와 관리비가 74억원으로 이 기간 1.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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