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통' 유재영, 정유업 불황 불구 GS칼텍스 부사장 승진 전무급 10명 중 유일 승진…조직 효율성 극대화 나설 듯
이우찬 기자공개 2020-11-16 11:25:52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3일 08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재영(53·사진) GS칼텍스 재무실장이 12일 그룹 정기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정유업계가 코로나19로 연쇄 불황에 허덕이는 가운데 GS칼텍스는 비교적 리스크 관리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GS칼텍스 재무실은 오용석 상무(세무부문), 김병훈 상무(회계부문), 백형선 상무보(자금부문)가 유 부사장을 보좌하는 구조로 짜여있다. 유 부사장은 코로나19 지속, 유가 상승이 겹치며 정유업계가 적자에 허덕이는 가운데서도 GS칼텍스의 재무실을 지휘하며 리스크 확산을 방어한 주역으로 꼽힌다.
GS칼텍스는 1분기 1조318억원에서 2분기 1333억원 손실로 적자폭을 87% 가량 줄였다. GS칼텍스의 경우 3분기 실적 발표 전이지만 에쓰오일, SK이노베이션 등이 3분기 적자폭을 줄이는데 성공한 것을 감안하면 GS칼텍스 역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게 업계 평가다.
또 기업의 지급능력, 신용능력을 가늠하는 잣대인 유동비율을 보면 GS칼텍스는 2분기 125.8%를 기록했다. 통상 200% 이상이 이상적이지만 업황이 최악인 상황에서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에쓰오일의 경우 2분기 기준 유동비율은 84.2%였다. 2분기 정유 4사 중 유일하게 흑자전환했던 현대오일뱅크 또한 유동비율은 90.6%에 불과했다.
기업들은 경영환경이 불투명해지면 유동성을 비축하는 쪽으로 리스크에 대비하는 게 통상의 방식이다. GS칼텍스는 현재 유동비율이 100%를 상회에 유동성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지만 코로나19 속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면 정유업 전반에 리스크가 커질 우려가 있어 유동성 관리가 중요한 일로 꼽힌다.
기업 현금흐름을 관리하는 총 책임자인 최고재무책임자로 유 부사장의 역량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GS칼텍스는 올 상반기 정기 신용평가에서 정유업체 4곳 중 유일하게 기존 등급을 유지하기도 했다.
유 신임 부사장은 2012년 GS EPS 경영지원부문장 상무, 2016년 GS칼텍스 경리부문장 상무를 거쳐 2017년 GS칼텍스 회계부문장 전무로 승진했다. 2017년 GS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로 적을 옮기며 승진한 가운데 그룹 내부의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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