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운용사 열전]코람코 출신 주축 메테우스운용 ‘급성장’①노윤현 대표 등 코람코 출신인력 의기투합…부동산 PF 앞세워 순익 100억 돌파
이민호 기자공개 2020-12-18 13:22:34
[편집자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잠잠했던 부동산펀드 시장은 2016년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저금리 기조와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자 국내외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큰폭으로 불어났기 때문이다. 이르면 올해 부동산펀드 시장 규모는 1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더벨은 그동안 시장을 일궈온 부동산 운용사들과 그 속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던 키맨(Key man)들을 조명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6일 13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펀드 비즈니스 개시 3년이 채 되지 않은 메테우스자산운용이 누적 순자산규모(AUM) 7000억원을 돌파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 출신 인력을 중심으로 부동산 투자, 개발, 운용 인력이 합류한 메테우스자산운용은 설립 1년 만에 흑자경영에 성공했다.◇코람코자산신탁 출신인력 의기투합…부동산 투자·개발·운용 전문가 포진
메테우스자산운용은 노윤현 대표 중심으로 설립된 부동산 투자전문 운용사다. 2018년 6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인가를 획득하며 본격적인 펀드 비즈니스를 개시했다. 올해 9월말 기준으로 노 대표가 설립 이후 지분율을 꾸준히 늘린 영향으로 27.5%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라있으며 본부장급 핵심인력인 김세헌 이사(12.2%), 김정현 상무(4.6%), 신용운 이사(3.8%)도 주요주주에 포함돼있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은 노 대표를 비롯해 코람코자산신탁 출신 인력들을 주축으로 설립됐다. 이후 투자관리(AM·Asset Management), 자산관리(PM·Property Management), 임대관리(LM·Leasing Management) 업무 역량을 갖춘 전문인력이 합류하며 현재의 진용을 갖췄다. 노 대표는 도이치뱅크코리아와 코람코자산신탁에 몸담았으며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비서관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부동산금융, 부동산투자·개발, 부동산운용 분야 24년 경력의 전문가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은 대체투자본부, 투자운용본부, 투자금융본부 등 3개 본부가 핵심이다. 부동산 투자소싱부터 개발·운용까지 하우스 내에서 원스톱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대체투자본부는 도시개발사업과 주택사업에 대한 부동산 PF와 PDF(Private Debt Fund) 설정·운용 등 부동산금융을 책임지고 있으며 김세헌 이사가 본부장을 맡고 있다.
김 이사는 노 대표와 메테우스자산운용 창립 때부터 호흡을 맞추고 있으며 코람코자산신탁에서 부동산 투자·개발 업무를 담당했다. 코람코자산신탁 이전에는 건국대 부동산도시연구원에서 부동산시장 연구·리서치 경험을 쌓는 등 11년의 투자운용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운용본부는 국내 실물부동산 투자·운용, 부동산 개발펀드 및 밸류에드(Value-add)펀드 설정·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투자운용본부장인 김정현 상무는 2018년 12월 메테우스자산운용에 합류했다. 보광휘닉스개발투자와 LG서브원에 몸담으며 오피스, R&D센터, 호텔·리조트, 물류센터, 데이터센터(IDC) 등 다양한 부동산자산을 대상으로 부동산 개발·투자, 실물부동산 투자·운용을 담당했다. 투자운용경력은 19년이다.
투자금융본부는 부동산금융자문, 메자닌·유동화펀드 운용 등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올해 4월 메테우스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긴 신용운 이사가 투자금융본부를 이끌고 있다. 신 이사는 코리아신탁, 코람코자산신탁, 하이투자증권에 몸담았으며 부동산 개발과 부동산금융 분야 13년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설립 1년 만에 흑자경영 성공…투자자산 다변화 주효
메테우스자산운용은 비즈니스 성과가 온전히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한 지난해 곧바로 플러스(+) 순이익 달성에 성공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2018년 11억원의 마이너스(-) 순이익을 기록했던 메테우스자산운용은 지난해 2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설립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티비에이치빌딩을 매입하면서 실물부동산 투자로 영역을 넓혔고 9월에는 물류센터 개발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성과가 반영됐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은 올해 3분기 누적 105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이미 지난해 순이익 수준을 크게 뛰어넘었다. 누적 AUM은 7000억원을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국내 부동산 투자시장 침체에도 다수 PF 대출에서 굵직한 성과를 달성한 것이 주효했다.
청주 매봉공원 민간조성사업건과 대구 동인동 주상복합 신축사업건 등 PF 대출 성과가 반영되며 수수료수익이 지난해 74억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127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여기에 실물 및 개발 펀드의 운용성과를 반영하는 펀드운용보수가 지난해 6억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11억원으로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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