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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eu 2020]유안타증권, 아시아 주요국 증시 낙관 '적중'[회사별 추천상품 리뷰]적극적 리밸런싱으로 시장 변동 대응…해외주식에 '무게추'

김수정 기자공개 2020-12-24 12:19:27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2일 13: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증권은 2020년 한 해 동안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발맞춰 적극적으로 추천상품을 발굴해 제시했다. 지역으로는 해외에, 자산 종류로는 주식에 큰 비중을 뒀다.

유안타증권이 특히 무게를 실어 추천했던 펀드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낸 건 아시아 전역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다. 코로나19 여파로 패닉에 빠졌던 아시아 증시가 급속도로 회복되면서 해당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이미 50%에 다다랐다.

◇위험자산 선호 확대 예측 맞았다

올해 들어 유안타증권은 대신 위험 자산 선호도가 커질 것으로 보고 추천상품을 대폭 재정비했다. 우선 절대 수익 추구형 사모 재간접 펀드인 '타임폴리오위드타임증권자투자신탁(사모투자재간접형)'와 단기채에 투자하는 '우리하이플러스단기우량채권증권자투자신탁1(채권)'을 추천상품에서 제외했다. '미래에셋코어테크증권투자신탁(주식)'을 신규 추천했다.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한국 IT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상반기 충분히 상승동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해외 펀드는 '피델리티유럽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만 유지하고 나머지 4개를 전부 교체했다. 신규 추천된 펀드는 △AB미국그로스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KB글로벌코어리츠부동산자투자신탁(재간접형)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마이다스아시아리더스성장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 △신영글로벌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 등이다. 지역 편중 없이 전세계 자산에 주식 중심으로 분산 투자가 가능한 포트폴리오다.

코로나19 여파가 몰아친 2분기 들어서는 추천상품 변화를 최소화했다. 국내펀드는 전분기와 동일하게 유지했다. 해외펀드는 피델리티유럽 펀드를 제외하고 'IBK플레인바닐라EMP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을 신규 편입했다. 변동성이 극도로 커진 상황에는 전세계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 투자하는 EMP(ETF Management Portfolio) 펀드의 투자 매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3분기에는 추천 상품을 대폭 변경했다. 국내 펀드 목록에서는 2분기 연속 추천했던 미래에셋코어테크를 제외했다. 그리고 국내 의료 및 건강관련 주식을 담는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주식)'과 신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마이다스신성장기업포커스증권투자신탁(주식)'을 신규 추천했다. 최근 고령화로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 성장주에 대한 투자도 지속 유망하다고 진단했다.

해외펀드 목록에서는 2분기 연속 자리를 지켰던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과 신영글로벌고배당 등이 제외됐다. 빈자리는 구독사업을 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키움글로벌구독경제증권자투자신탁(H)(주식)'과 전기차로 대표되는 차세대 모빌리티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증권투자신탁(주식)' 등이 채웠다. 유안타증권은 코로나19 이후 급부상한 구독 사업과 중국, 유럽 등의 친환경 정책들로 성장세에 탄력이 붙은 친환경차 산업에 주목했다.

4분기에는 공모주와 배당으로 관심이 기울었다. 국내펀드 라인업에선 전분기 추천목록에 새로 올렸던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와 마이다스신성장기업포커스 펀드를 1분기 만에 제외했다. 대신 공모주에 투자하는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제3호[주식혼합-파생형]'를 신규 추천했다.

해외펀드 추천목록에도 공모주 펀드를 추가한 점이 눈에 띈다. 1~3분기 추천했던 AB미국그로스와 마이다스아시아리더스, KB글로벌코어리츠 등을 편출했다. 그리고 중국 공모주에 투자하는 '브이아이중국본토공모주플러스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과 안정적으로 배당·인컴 수익을 추구하는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증권자투자신탁UH[주식]', 'KB미국데이터센터인프라리츠부동산자투자신탁(재간접형)(UH)' 등을 신규 추천했다.

◇마이다스아시아리더스 수익률 50%...리츠는 '마이너스'

올해 유안타증권이 4분기 내내 추천한 상품은 없었다. 3분기 연속 추천상품 리스트에 오른 펀드로는 △AB미국그로스 △IBK플레인바닐라EMP △KB글로벌코어리츠 △마이다스아시아리더스성장주 등 4종이 있다. 모두 해외펀드다.

이 중 올해 성과가 가장 좋았던 건 마이다스아시아리더스다. theWM에 따르면 마이다스아시아리더스는 헤지·언헤지형 합산 순자산 642억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다. 연초 이후 헤지형은 47.5%, 언헤지형은 50.9% 수익을 냈다. 이 펀드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 등 아시아 국가 주식에 투자한다. 일본과 중국, 한국 비중이 크다.

AB미국그로스는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패밀리 운용자산 1조5427억원의 초대형 규모를 자랑한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28.3%다. 투자 전략은 미국 우량주 소수에 선별 투자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페이스북, 아마존 등 대형 IT종목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세 번째로 높은 수익을 낸 건 IBK플레인바닐라EMP 펀드다. 글로벌 ETF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으로 패밀리 펀드 순자산은 3114억원이다. 연초 이후 7.7% 수익을 냈다. '아이셰어즈PHLX반도체ETF'(iShares PHLX Semiconductor ETF), '아이셰어즈골드트러스트'(iShares Gold Trust), '아이셰어즈20년이상국채(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등 ETF를 다양하게 담고 있다.

마이너스 성과를 낸 상품도 있다. 부동산 관련 국내외 펀드 등에 투자하는 KB글로벌코어리츠는 올해 들어 헤지형 -6.81%, 언헤지형 -8.40%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헤지형과 언헤지형 통틀어 패밀리 순자산도 41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자산가격이 급락한 소매 리츠와 호텔 리츠 등에서 손실이 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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