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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본, 키네마스터 투자 18년만에 잭팟 기대감 '솔솔' 2002년 첫 투자 후 지분 확대, 평가액 600억 육박

윤필호 기자공개 2020-12-29 08:35:35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3일 13: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키네마스터가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면서 최대주주 솔본에 시선이 쏠렸다. 솔본은 2002년 키네마스터 전신인 넥스트리밍에 처음 투자한 이후 꾸준히 주식 보유량을 늘리며 지배력을 확대했다. 이번 매각을 통해 18년 만에 수백억원 대 수익 실현을 눈앞에 두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솔본은 계열사들과 함께 보유하고 있는 키네마스터 경영권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솔본(17.79%)을 포함해 임일택 대표(11.62)와 정재원 부사장(7.95%), 솔본인베스트먼트(9.74%), 포커스신문사(4.42%), 김경중씨(1.92%), 이혜숙씨(1.59%) 등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55.03%다. 이들은 보유 주식을 공동매각하기로 합의했으며 구체적인 매각 절차는 솔본이 전담해 진행하기로 했다.


솔본은 여러 계열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다양한 투자를 진행하며 수익을 창출한다. 키네마스터의 경우 2002년에 첫 투자를 한 이후 18년 만에 매각을 결정하면서 대규모 차익 실현이 기대된다. 최근 키네마스터 주가는 경영권 매각 소식이 나온 이후 급등하고 있다. 지난달 1만2000원대 수준이었던 주가는 이달 들어 급격하게 오르기 시작해 22일 종가 기준으로 2만47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3346억원 규모다.

M&A와 맞물려 밸류에이션 변화가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급격한 주가 상승으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변동이 발생하고 있지만 시가총액은 3200억~33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통적인 방법으로 기업가치(Enterprise Value·EV)를 구할 경우 시총과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수 있다. 하지만 콘텐츠 산업 특성상 성장 잠재력을 감안하면 프리미엄이 더 붙을 가능성도 크다.

시총 3300억원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솔본 보유 주식 가치는 600억원에 육박한다. 1500만원으로 시작한 투자가 18년만에 수천 배 수익 실현으로 돌아오는 셈이다. 솔본인베스트먼트와 포커스신문사 등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하면 보유 지분 가치는 1100억원대까지 증가한다. 이밖에 임일택 대표와 정재원 부사장 보유분 역시 시가 기준으로 각각 390억원, 260억원으로 평가된다.

솔본은 2002년 9월 키네마스터 설립 당시 주식 6000주(지분율 6%)를 1500만원(1주당 2500원)에 취득하며 인연을 맺었다. 단순 투자목적이었던 만큼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키네마스터는 설립 이후 동영상 스트리밍(OTT) 사업에 주력하며 성장을 일궜고 2011년 코스닥 시장 상장에도 성공했다. 2013년 내놓은 동영상 편집 앱 'KinneMaster'은 유튜브 열풍을 타면서 핵심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았고 성장세를 견인했다.

솔본은 키네마스터 성장에 발맞춰 꾸준히 지분을 확보했다. 2005년 9억7400만원을 투자해 27만8000주를 추가 확보하면서 보유 규모를 28만4000주(지분율 9.9%)로 늘렸다. 이후에도 주식을 더 사면서 지분율을 10% 초반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와 올해에도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면서 현재 17.79%의 지분율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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