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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플랫폼 매력 부각…인수금융 업계도 반색 대형 PEF와 주선 논의 본격화…조만간 진용 구축

노아름 기자공개 2021-01-11 13:08:08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8일 11: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온라인 기반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잡코리아 인수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들이 자금조달 계획을 구체화 해가는 모습이다. 기업실사 준비와 더불어 인수금융 진용을 속속 구축하고 있다. 플랫폼 기업에 대한 인수금융 업계의 달라진 온도차가 감지된다는 점 또한 이번 M&A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잡코리아 숏리스트에 포함된 6~7곳의 원매자들은 가상데이터룸(VDR) 실사를 비롯해 매물가치 이해도를 높여가는 한편 복수의 금융기관과 논의를 이어가며 인수전략 수립 밑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CVC캐피탈파트너스는 삼성증권·하나은행, TPG아시아는 하나금융투자 등을 비롯한 복수의 은행·증권사와 각각 인수금융 논의를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에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등도 증권·은행사들로부터 제안을 받아보며 인수금융 파트너를 물색 중이며, MBK파트너스 측 주선사 또한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파악된다. 대부분 앞선 거래에서 조력해왔던 곳들과 이번에도 손발을 맞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원매자 대다수가 자금조달 계획을 구체화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이변이 없다면 현재 적격예비인수후보 간 경쟁구조가 본입찰까지 이어질 것으로 투자업계는 내다본다. 통상적인 일정을 감안하면 본입찰은 이르면 내달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잡코리아가 주로 재무적투자자(FI)의 관심을 받았던 만큼 인수금융 활용은 투자자들이 택할 수 있는 선택지로 꼽혀왔다. 통상 원매자들은 레버리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인수금융을 자금조달 수단 중 하나로 고려하기 때문이다. 다만 매물이 속한 산업군을 고려했을 때 플랫폼 기업에 대한 인수금융 업계의 시각 변화 또한 감지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일반적으로 금융기관들은 투자대상의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뎃 파이낸싱(Debt Financing) 주선에 나선다. 전·후방산업 사이클에 따라 실적 변화 및 성장세가 예상되는 기업이나 생산기반과 협력·납품처가 탄탄한 제조사에 인수금융 선호도가 높다. 반면 플랫폼 내 쌓인 데이터 정보와 방문자수 등에 따라 수익변동이 큰 온라인 기업들에 대한 대출주선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반면 잡코리아의 경우 이러한 경향성과는 다른 평가를 받아 시장의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시장 관계자는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인수금융 시장의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된다”라며 “현금흐름이 불안정한 온라인기반 사업자에 대한 대출을 기피했으나 잡코리아의 경우 인수금융업계도 주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숏리스트 후보들을 접촉해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흐름이 이커머스 기업에 대한 긍정적 시각 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개별 기업들이 온라인 시장 입지를 구축해가며 꾸준한 수익성을 보였고, 플랫폼기업에 대한 인수금융 업계의 평가가 반전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요기요, 티몬 등 잠재적 매각대상 리스트에 올랐거나 투자유치 수요가 있는 전자상거래 기반 플랫폼 투자수요에도 인수금융업계가 화답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FI의 유동성이 풍부해진 상황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이 꾸준히 성과를 내 시장 평가가 달라진 점도 한몫했다”며 “잡코리아를 비롯해 온라인 기업들을 투자업계에서 꾸준히 눈여겨 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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