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카카오게임즈, 재무전문 감사위원 공백…3%룰 적용은 특수관계인 합산 의결권 3%룰 적용은 피할듯…3월 주총서 선임 예정

성상우 기자공개 2021-01-11 08:09:43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8일 15: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게임즈 이사회에 재무·회계 전문가 감사위원 공백이 생겼다. 감사위원 중 관련 전문가를 1인 두어야한다는 상법 규정에 따라 이사 재선임이 시급하다. 신규 이사는 오는 3월 정기 주총에서 선임한다.

주주 구성상 상법개정안에 따른 감사위원 선임시 의결권 3% 제한 룰의 영향도 미미할 전망이다.

8일 회사에 따르면 강용규 카카오게임즈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이 일신상의 사유로 중도 퇴임했다.

지난해 상장 전 5인(사내이사3명·사외이사2명) 체제였던 카카오게임즈 이사회 구성은 올해 6월 7인 체제로 개편됐다. 현재 사내이사 3명(남궁훈·조계현·김기홍)과 사외이사 3명(최용석·신경식·강용구), 기타비상무이사 1명(최용석)을 두고 있다. 상장에 맞춰 상장사 규정대로 이사회를 개편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상법 제415조 규정에 따라 3인 이상의 이사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둬야한다. 또 감사위원의 3분의 2 이상이 사외이사여야 하며 감사위원 중 1명은 상법상 자격요건을 충족한 재무·회계 전문가여야 한다.

본래 이 조항은 자산총계 2조원 이상인 상장사인 경우에 적용된다. 지난해 기준 카카오게임즈 자산총계는 1조원대로 여기에 해당하지 않아 상근감사 선임 의무만 있다. 그러나 자발적으로 감사위원회를 설치한 경우에 해당돼 위원회 구성 관련 상법 규정이 적용된다.

강 이사는 감사위원회 내 유일한 재무·회계 전문가였다. IB부문 전문가로 꼽히는 그는 리딩투자증권 전무와 흥국증권 전무를 지냈다. 상법시행령 제37조에 따른 각 기관에서 '회계 또는 재무 관련 업무나 이에 대한 감독 업무에 근무한 경력이 합산하여 5년 이상인 사람' 요건을 충족했다. 남궁훈 대표와 같이 서강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동문지간이기도 하다.

회사측은 오는 3월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신규 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상법개정안에 따른 의결권 제한(3%룰) 규정의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에 따르면 비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을 선임할 경우, 최대주주와 그 특수관계인들의 지분을 합산해 3%까지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고 일반주주의 경우 의결권 제한이 없다.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을 선임할 경우엔 최대주주 일반주주 구분없이 개인별 3%까지만 의결권 제한이 걸린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이사회 내 균형을 위해 사외이사를 신규선임할 가능성이 크다. 이사 3인 이상을 감사위원으로 채워야 하는 상법 및 회사측 정관에 따라 신규 선임 이사는 감사위원으로도 선임된다. 대주주 구분없이 개인별 3% 의결권 제한이 적용되는 셈이다.

지난 3분기 기준 카카오게임즈 주주 구성을 보면, 최대주주 카카오가 45.78% 지분을 보유 중이고 특수관계인인 남궁훈 대표와 케이큐브홀딩스가 각각 3.27%, 1.01%씩 보유 중이다. 그 밖에 주요 주주인 넷마블과 텐센트(ACEVILLE PTE.LTD)는 각각 4.37%씩 갖고 있다. 나머지 소액주주 비율은 13.45%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을 모두 더해 3%로 의결권이 제약되는 것은 아니고 주요 주주별로 3% 의결권이 제한된다. 카카오 및 남궁 대표를 비롯해 넷마블과 텐센트 등이 모두 3%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다. 최대주주 측 의사 대로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