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IPO로 달라진 변화는…자산 첫 '1조' 돌파 공모자금 유입 이어 역대급 순이익 실현, 지분율 변화도 눈길
서하나 기자공개 2020-11-27 12:27:22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6일 11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분기 기업공개(IPO)에 나선 카카오게임즈가 처음으로 자산 1조원을 넘어섰다. IPO를 통한 공모자금 유입에 이어 대규모 순이익 실현이 맞물린 결과다. 확보 자금 대부분은 인수·합병(M&A)과 신규 IP 확보에 사용한다. 50%대로 떨어진 주요주주 지분율도 눈에 띄는 변화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연결기준 자산이 1조1675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첫 1조원 돌파다. 지난해 말 자산 총계인 5918억원과 비교해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자본이 9235억원으로 작년 말 4174억원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부채는 1744억원에서 2440억원으로 약 40% 늘어난 데 그쳤다.
자본 증대는 자연스럽게 부채비율 개선으로 이어졌다. 3분기 카카오게임즈의 부채비율은 약 26%로 상당히 건전한 수준을 나타냈다. 2019년 말과 올 2분기 부채비율 역시 각각 41.8%, 44.5% 등으로 양호한 수준이었는데 당시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런 급격한 재무구조 변화는 3분기 중 이뤄진 IPO의 영향이 컸다. 카카오게임즈는 9월 10일 코스닥에 입성하면서 공모자금으로만 약 3800억원을 반영했다. 이는 지난해 카카오게임즈 매출 3900억원과 맞먹는다.
여기에 3분기 역대급 실적이 맞물렸다.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505억원, 영업이익 213억원, 순이익 270억원을 각각 거뒀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54%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78%, 697% 급증했다. 역할수행게임(RPG) 가디언테일즈와 프린세스 커넥트,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달빛조각사 등 기존 모바일 게임이 꾸준히 흥행한 결과다.
IPO로 달라진 지분율 변화도 눈길을 끌었다.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중 총 1784만9339주의 신주를 발행해 기존 5582만9070주였던 총주식 수를 7367만8409주로 늘렸다. 이로 인해 카카오는 여전히 3373만주를 보유해 최대주주 자리를 지켰지만 지분율은 기존 60.42%에서 45.78%로 15% 가량 감소했다.
이 밖에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의 지분율은 4.32%에서 3.27%로 줄었다. 조계현 대표를 포함 카카오게임즈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총합은 기존 67.04%에서 51.76%로 감소했다. 반면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는 스톡옵션 효과로 기존 주식 수가 56만6824주로 늘고 지분율은 0.77%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IPO를 통해 유입된 약 3800억원대 공모자금의 약 85%를 M&A나 신규 IP 확보 등 투자 활동에 투입할 계획이다. 최근 약 4만9000원선에 형성된 주가를 적용하면 카카오게임즈의 최근 시가총액은 약 3조6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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