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기대주 이노션, 배당성향 57% '고공행진' 이익 줄어도 배당 360억원, 사업전략 재등장...정성이 64억·정의선 7억 수익
김서영 기자공개 2021-02-10 10:26:51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9일 08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광고사 이노션월드와이드(이노션)가 수익성 감소에도 배당정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주주환원은 물론 인수합병(M&A)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목표로 내세우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너 일가인 정성이 고문과 정의선 회장 역시 배당 수익을 두둑이 챙길 것으로 보인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노션은 보통주 1주당 1800원의 배당을 실시한다. 회사 측이 밝힌 시가배당률은 3.0%다. 총 배당금은 360억원 수준이다.
이노션은 배당정책 확대에 다시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2015년 상장 후 배당을 확대해왔지만, 2019년에는 1주당 배당금을 1500원으로, 배당금 총액을 300억원으로 동결하며 주춤했다. 배당성향도 2018년 39%에서 2019년 40.4%로 1.4%P(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지난해 배당성향을 56.7%까지 끌어올렸다.

4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부진했던 코로나 19로 인해 부진했던 2~3분기 실적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영업이익은 1분기 272억원, 2분기 160억원, 3분기 270억원으로 오르락내리락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41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3.2% 늘었다. 전년 동기(399억원)보다도 3.8% 증가한 수치였다. 이노션 측은 코로나19 확산세가 4분기 들어 비교적 잦아들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노션은 '2021년 사업전략'을 통해 배당확대 정책을 공식화했다. 올해 주요 사업전략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주요 광고주 강화 △주주가치 제고로 꼽았다. 2019년 연간실적 발표 IR 자료에서 생략했던 연간 계획을 다시 포함시킨 것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환원뿐만 아니라 M&A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전략 최고 책임자(GCSO) 자리에 니콜라스 김(Nicholas Kim)을 영입해 해외기업 M&A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한국계 미국인인 김 상무는 작년까지 대형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그룹인 퍼플리시스(Publicis Groupe)에서 북미 7개 에이전시 사업전략을 총괄했던 인물이다.
이노션 관계자는 "M&A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이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라며 "매년 사업전략으로 M&A를 언급해왔는데 올해는 결실이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이번 배당 확대로 정성이 이노션 고문이 받을 배당 수익도 커질 전망이다. 최대주주인 정 고문은 이노션 지분 17.69%를 보유하고 있다. 주식 수는 353만9000주로 배당 수익으로 63억7020만원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이노션 지분 2%(40만주)를 보유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배당 수익으로 7억2000만원을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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