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회사채 실적 쑥쑥…확실한 고객 덕 [IB 수수료 점검]2월까지 SK그룹 계열사 딜 7곳 수주, ESG 요율 30bp
남준우 기자공개 2021-03-04 13:50:51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3일 07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증권이 연초 두달만에 작년 부채자본시장(DCM)에서 벌어들인 수수료의 40% 가까이를 벌었다. 연초효과와 저금리로 SK그룹 계열사 발행 건수가 많아지며 혜택을 받고 있다.SK 계열사들은 회사채 시장에서 증권사에게 평균 30bp의 비교적 높은 요율을 제공해왔다. 다만 올해는 SK 그룹 차환 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SK증권의 작년 한해 수수료를 넘길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SK증권 2월까지 수수료 52억원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 공모채 발행은 총 62건, 발행액은 15조9460억원이다. 같은 기간 증권가가 DCM에서 얻은 수수료는 총 475억원이다. 연초 효과와 저금리로 다양한 발행사들이 회사채 시장을 찾으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수수료는 11% 증가했다.
SK증권의 약진이 돋보인다. 같은 기간 SK증권은 DCM 시장에서 53건의 딜을 수주하며 52억원의 수수료를 받았다. 2019년(37건, 44억원)과 2020년(45건, 47억원) 같은 기간 대비 건수와 수수료 모두 증가세다. 작년 한해 수수료(141억원)의 37%를 연초에 달성했다.
굵직한 SK그룹 계열사 딜들을 차례로 수주하며 트랙 레코드를 쌓고 있다. 2월까지 SK증권이 담당한 SK그룹 계열사 회사채는 총 7건으로 발행액은 2조3700억원 규모다. 전년 같은 기간에는 SK그룹 계열사 회사채 4건, 발행 규모는 2조1900억원이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SK그룹 계열사 딜이 연초에 몰려 있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SK㈜,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 E&S가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 올 초에는 SK건설, SK이노베이션, SK머티리얼즈, SK렌터카까지 회사채 시장을 찾으며 SK증권에 주관 업무를 맡겼다.
◇SK계열사, 수수료율 타발행사 대비 5~15bp 높은 편
SK그룹 계열사들은 수수료 부문에서도 SK증권에게 좋은 대우를 해줬다. 회사채 시장을 찾은 SK그룹 계열사들 모두 다른 발행사들에 비해 5~15bp 높은 수준의 요율을 제시했다.
특히 사상 첫 ESG 채권을 발행한 SK건설과 SK렌터카는 다른 ESG 채권 발행사들보다 후한 수수료를 SK증권에게 제공했다.
연초부터 굵직한 DCM 딜들이 ESG의 형태로 나오고 있지만 요율 부분에서는 일반 채권과 큰 차이가 없다. 2월까지 ESG 채권 발행사 13곳이 증권사에 제공한 수수료는 평균 15~25bp 수준이다. 반면 SK렌터카와 SK건설은 30bp로 가장 높은 요율을 제시했다.
다만 연말까지 남은 공모채 만기 규모를 봤을 때 작년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SK그룹은 작년에 7조2740억원의 공모채를 발행했다. 공모채 대부분을 차환으로 사용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올해도 차환 규모에 맞춰 공모채 발행 규모가 결정될 확률이 높다.
올해 남은 기간 동안 SKC, SK에너지, SK종합화학 등 1조원 이상 규모의 SK 계열사 회사채가 만기 도래한다. 다만 예년에 비해 만기 도래 채권 규모가 그리 큰 수준은 아니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SK그룹 공모채 발행액은 차환 규모에 맞춰지는 편"이라며 "올해는 차환 규모가 예년에 비해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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