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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삼성전자, '존재감 커진 비스포크' 수익성도 잡았다CE 내 생활가전 비중 44%대, 프리미엄 확대로 이익률 향상

김슬기 기자공개 2021-04-30 08:25:28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9일 14: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부문이 타 사업부문 대비 대폭 성장했다. 영상디스플레이(VD), 생활가전 모두 전년동기 대비 20% 이상 매출이 늘었다. 생활가전 브랜드 '비스포크(BESPOKE)'의 선전과 프리미엄 TV 판매 등으로 수익성도 함께 잡은 것으로 보인다.

29일 삼성전자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1분기 CE 부문 매출액 12조9900억원, 영업이익 1조1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26%, 149% 늘어났다. 같은기간 DS(디바이스솔루션), IM(IT·모바일) 사업부문 매출 성장률이 각각 7%, 12%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CE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올 1분기 CE 부문의 영업이익률도 큰 폭으로 뛰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8.6%로 전년동기 4.4%에 비해 4.2%포인트 늘어났다. 그간 CE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높지 않았다. 2017~2018년 연간 이익률은 4%대였고 2019년 5%대였다. 2020년 7%를 기록했고 올 들어서는 8%대를 넘긴 것이다.


CE는 크게 VD와 생활가전으로 나뉜다. 올해 1분기에는 두 부문 모두 고른 성장을 했다. 올해 1분기 VD 매출은 7조2200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30% 가량 증가했다. 생활가전은 5조7700억원으로 같은기간 24%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간 사업부 내에 매출 비중이 크고 수익성이 높다고 알려진 쪽은 VD 사업이었다. 삼성전자 TV는 2006년 이후 15년 연속 판매 1위다. 2020년 시장 점유율은 31.9%(금액기준)였다. 다만 매출액은 정체상태에 있다. 2017년 연간 27조5200억원이었던 VD 매출액은 최근 몇 년간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25조원대, 26조원대였던 매출은 2020년 27조7100억원을 기록했다.

대신 생활가전은 최근 들어 매출이나 이익 비중을 늘리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냉장고를 중심으로 한 '비스포크'의 선전으로 시장을 키웠다. 2017년 17조원이었던 생활가전 매출은 2020년 20조원을 넘어섰다. CE 사업부문 내 생활가전 비중 역시 같은 기간 38%에서 42.5%까지 높아졌다. 올해 1분기에는 44.4%까지 비중이 커졌다.

올해 삼성전자는 생활가전 제품군 전반에 비스포크 브랜드를 사용한다고 발표했고, 상반기에만 해당 콘셉트 제품 17개를 출시한다. 초기 냉장고 브랜드명에서 벗어나 생활가전 전반을 아우르게 된 것이다. 올 2분기에는 '비스포크'를 글로벌 시장으로 단계적 확대하고 무풍에어컨 대세화로 전 제품 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분기 TV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했다"면서 "생활가전은 비스포크와 그랑데 AI 등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가 늘어났고 모듈화 적용을 통한 효율적인 운영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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