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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스타트업 '땡큐마켓' 매물로 나왔다 구조조정 거쳐 매각 채비, 거래방식 사업 포괄양수도

이명관 기자공개 2021-07-06 07:59:56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5일 17: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고거래 플랫폼 '땡큐마켓'를 운영하고 있는 어픽스가 경영권 매각을 타진 중이다. 현재 매각을 위해 인력 구조조정을 비롯한 사전 작업을 끝마친 상태다.

5일 VC업계에 따르면 어픽스가 자문사를 선정하고 경영권 매각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원매자 물색은 자문사를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거래 방식은 포괄양수도다. 사업의 포괄양수도란 사업장 별로 사업용 자산을 비롯한 인적시설 및 권리 의무 등을 포괄적으로 승계, 양도하는 방식을 뜻한다.

통상적인 구주 거래를 택하지 않은 이유는 조세 측면에서 이점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업의 포괄적양수도 형태로 거래가 이뤄지면 부가가치세가 과세되지 않는다. 재화의 공급으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즉, 부가가치세 만큼 매각가를 낮추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만큼 매수자는 부담을 덜 수 있다.

어픽스는 중고거래 플랫폼 '땡큐마켓'을 운용중이다. 땡큐마켓은 기존 중고거래 서비스와 달리 '직접매입'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일대일로 거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직매입을 통해 '원스톱 중고거래'를 표방하고 있다. 후발주자로 나선 만큼 직매입을 차별화 포인트로 잡은 모양새다.

실제 땡큐마켓은 중고물품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판매자가 땡큐마켓에 중고물품을 올리면 어픽스의 땡큐요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한다. 물건의 상태에 따라 가격을 평가한 뒤 매입한다. 이후 물류센터에서 세척과 소독을 거쳐 보관한다. 구매자는 원하는 중고물품을 고르기만 하면 된다. 직접 판매자를 만나지 않고도 물건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어픽스는 땡큐마켓을 통해 중고물품 비대면 거래 시장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이 같은 직접매입 방식의 중고거래는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중고거래의 가장 큰 문제점인 사기가 발생하지 않는 구조기 때문이다. 현재 모바일앱을 통한 거래가 90% 달한다. 고객의 재구매율은 60%로 높은 편이다. 누적 회원수는 20만명을 넘어섰다.

어픽스를 창업한 이는 한창우 대표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출신인 한 대표는 보일러 온수시스템 재활용 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창업전선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2014년 어픽스를 설립, 중고거래에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지인과의 대화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땡큐마켓을 개발했다.

어픽스는 땡큐마켓 매각을 위해 구조조정을 완료한 상태다. 현재 대표이사 1인만 회사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은 유동성 문제가 시발점이 된 것으로 전해진다. 직매입·재판매 구조에서 중고,리퍼브,이월재고 소상공인 소매업체(SMB) 입점 형태인 마켓플레이스 변화하는 도중에 현금흐름 이슈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땡큐마켓 마켓플레이스 리뉴얼 버전 개발이 95% 완료된 상태다. 다만 서버이관시 문제가 발생수 있어 매각이 완료된 이후 개발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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