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벤처, 'AUM 1조' 달성 가능할까 상장 후 2차년도 목표, 연내 펀딩 예정 1000억선···달성 여부 미지수
이명관 기자공개 2021-07-08 07:12:20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6일 15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올해 목표치로 내세운 운용자산(AUM) 1조원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까. 투자와 관리, 회수가 유기적으로 이뤄지면서 지속해서 신규 펀딩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대형 펀드의 추가 등장이 없다면 올해도 목표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6일 VC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올해 상반기 1개의 벤처펀드를 조성했다. 300억원 규모의 '미래에셋 신성장 좋은기업 투자조합 21-1호'다. 해당 펀드는 신탁형 펀드로 계열사인 미래에셋증권의 고객으로부터 수탁받은 자금을 기반으로 결성됐다.
신탁형 벤처펀드는 증권사가 자산가 등 개인 고객들의 실탄을 모아 출자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이번 펀드의 경우 결성금액의 90%인 270억원이 미래에셋증권 고객들의 신탁자금으로 채워졌다. 나머지 30억원은 미래에셋벤처투자가 GP커밋으로 직접 충당했다. 이번 벤처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는 최태환 미래에셋벤처투자 팀장이다.
미래에셋증권은 AUM 1조원 달성을 목표로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는 모양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19년 코스닥 입성을 계기로 대형사 도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설립 이래 고유계정과 스몰펀드 운용을 통해 회사를 키워왔다면 상장 이후부터는 대형 벤처펀드 결성과 사모투자(PE) 확대로 전략 방향을 틀었다.
1차년도는 무난했다. 벤처부문에서 4개, PE부문에서 2개 펀드를 신규 결성했다. 이를 통해 1년동안 4536억원 규모 펀드를 결성했다. 상장 전 내걸었던 1차 목표치를 채우는데 성공했다.
기세를 몰아 미래에셋증권은 2차년도 목표치로 AUM 1조원을 내걸었다. 지난해 예상과 달리 1000억원대 대형 펀드 결성에는 아쉽게 실패하며 목표 달성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792억원 수준의 벤처 펀드를 결성하며 신규 펀딩을 이어나갔다.
그도 그럴 것이 예정된 목표 시점을 넘겼지만,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할 정도로 괜찮은 투자 성과를 기록했다. 작년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작년 연결기준 매출 1273억원, 영업이익 39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38.27%, 영업이익은 140.08%나 급증했다.
그렇다면 올해 1조원 달성이 가능할까. 지난 6월말 기준 미래에셋벤처투자의 AUM은 7437억원 수준이다. 1조원을 채우기 위해선 2663억원의 신규 펀딩이 필요하다. 하반기 결성을 목표로 진행 중인 펀드는 1230억원 수준이다. 23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1개와 1000억원 규모의 PEF 1개 등이다.
1000억대 대형 펀드인 PEF는 정부 정책자금을 기초로 결성을 추진 중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위벤처스와 손을 잡고 소재·부품·장비 분야 투자 전용펀드(2차) '반도체 소부장' 계정에서 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펀드의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는 정부재정(300억원), 산업은행(100억원), 지정출자자(400억원)이다. GP커밋은 약정총액의 1% 이상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와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총 190억원, 위벤처스가 10억원을 출자한다. 펀드 운용기간은 10년, 투자기간이 5년이다. 기준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기준 5%로 정했다. 결성 마감은 오는 9월까지다.
다만 공동 운용을 맡은 만큼 1000억원을 그대로 AUM으로 인정받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분율을 고려할 때 미래에셋벤처투자의 몫은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결성한 벤처펀드까지 고려할 때 올해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신규 펀딩 규모는 1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현재 시점에서 예상가능한 미래에셋벤처투자의 AUM은 8500억원 선이다. 전년 대비 전체 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도 1조원 달성은 힘들어진 모양새다. 추가적인 대형 펀드가 결성되지 않는다면 AUM 1조원 목표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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